원불교여성회 ‘여성센터’ 설립 약속
한마루 수익금 3%지원 등 관심 늘어

▲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코카교당의 원광유치원에서 교육을 받는 앳된 원생들이 사물놀이 복을 갖춰입고 흥겹게 장고를 치고 있다.
원불교여성회가 아프리카 여성들의 다양한 활동지원을 위해 조만간 남아프리카 현지에 여성센터를 설립한다. 또 국내 공연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마루커뮤니케이션이 수익금의 3%를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모임에 지원하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 교화 10주년을 맞아 지원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사단법인 아프리카 어린이돕는모임이 아프리카 교화 1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후원인을 위한 보은의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10일 오후3시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기념식에는 조원오 서울교구장대행, 박청수 평양교구장, 이선종 특별교구장, 김성곤 국회국방위원장 등 서울교구 출·재가 교도와 대외 귀빈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엔강가바니(까풍아 추장 동생), 플로랜스(원광유치원 교사), 민병준 박사 등이 감사와 축하의 영상메시지를 보내왔고, 이에 이혜정 교정원장은 “김혜심 교무가 10년전 홀홀 단신 아프리카로 간다는 말에 아연했는데 10년이 지난 오늘 아프리카의 희망을 일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울안운동 이사장인 한지성 원불교여성회장은 “조만간 아프리카에 한울안 운동의 일환으로 ‘여성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아프리카의 실상을 카메라에 담아온 양종훈 교수의 사진을 빠른 시일내 유엔에서 전시하여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센터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직업훈련과 문맹퇴치, 에이즈예방과 각종 문화활동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최근 국내외에서 공연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마루커뮤니케이션의 최호연 부회장이 참석해 “매년 수익금의 3%를 사단법인 아프리카 어린이돕기모임에 희사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마루는 기획사의 대표주자인 ‘굿모닝비보이’의 브레이크댄스와 여성4인조 일렉퓨전 앙상블 ‘투지’의 공연을 선사했다.

기념식 후 wbs서울소년소녀합창단과 강남교당 합창단 등 축하공연으로 후원인들을 위한 보은의 작은 음악회도 이어졌고, 상명대 양종훈 교수가 2회에 걸친 아프리카 기행을 통해 제작한 현지 사진작품도 로비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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