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교정원장, ‘교법에 바탕한 정치’ 당부
서울교구장 국회에서 정례적으로 법회 볼 듯

원불교 정치인들의 모임인 원정회(회장 김성곤)가 결성 이후 14일 신라호텔에서 첫 모임을 가지고 ‘지역감정 청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영호남의 지역감정이 정치인들에 의해 발생했고, 여전히 정치권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며 이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이에 배석한 이선종 특별교구장은 “지역감정을 넘어선 3가지가 있는데 보성 녹차와 영광 굴비, 그리고 원불교”라며 “교법으로 교도들이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제 전 해양수산부장관도 “소태산과 정산의 만남은 영호남의 드라마틱한 결합”이라며 “지역감정을 넘어서는데 원불교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히자 모든 원정회원들이 공감을 표했다.

원정회원들은 탈북자 교화, 청소년 교화, 복지, 여성, 해외교화 등 교단내의 정책적 교화현황을 폭넓게 논의하며 교단의 바람직한 진로와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웃 종교의 예를 들며 위치상 서울교구장의 국회에서의 법회 주관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조원오 서울교구장대행은 “국회에서의 법회가 구체화 되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원정회의 이번 모임은 1일 결성 이후 이혜정 교정원장이 격려차원에서 초청한 것.

이 교정원장은 정산종사의 정교동심 법문을 떠올리며 “원정회 모임을 통해 입법부와 행정부 등 정치권에서 돈독한 법정을 다지고, 이 모임을 통해 교법정신에 입각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베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원정회는 10여명의 현직 국회의원과 정무직 이상 고위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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