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덕권 교무 열반

온산 태덕권 정사가 9월 28일 오후 10시9분에 익산 원병원에서 열반, 9월30일 중앙총부 반백년 기념관에서 교당연합장으로 발인식을 거행했다. 장지는 왕궁 영모묘원 대원전.

온산 정사는 1938년 전북 임실군에서 출생하여 원기42년 입교한 후 원기45년 전경화 교무의 추천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원기49년 익산교당 순교를 시작으로 익산·감곡·삼성교당 교무, 교정원 재무부 과장, 마령·양산·사직교당 교무를 역임하고, 서울 시민선방에서 한결 같은 신심으로 교화사업에 힘쓴 생애였다.

온산 정사는 오롯한 성실과 근면함으로 44년 성상을 오로지 적공의 생활로 일관했으며, 수행자로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사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그동안 원병원에서 치료하다가 열반에 들었다.

출가재가 교도들은 “지금도 온산 정사가 화기충만한 재담과 숨은 명창의 소리를 들려줄 것만 같다”며 “와병 후 다시 회생하지 못하고 이렇게 열반의 길을 떠나니 아쉽다”고 말했다.

좌산종법사는 “교당 곳곳에서 일원대도의 법풍을 크게 불리는 교화경륜가였기에 생각할수록 가슴 아프고 아까운 생각 금할 길 없다”며 “피안에 잠시 쉬었다가 다시 와서 성불제중의 큰 서원 이루기 바란다”고 법문했다.

실근무 29년 10개월, 법랍 44년이며,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3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전무출신 1좌위이다. 종재는 11월15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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