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희망입니다’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 주제이다. 16일부터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여성회훈련은 마침 대입 수학능력 시험일과 겹쳐 훈련을 주관하는 임원들은 참석자가 적을까 속을 태우기도 하였지만 전국에서 5백여 명이 참가했다. 많은 숫자다. 이틀간의 훈련을 위해 멀리 제주도에서까지 전국에서 고루 이런 숫자가 참석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회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성회 역할이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된다.

여성회훈련은 일년에 한 차례 치러지는 것으로 대회 성격도 띄고 있어 여성회의 앞으로 활동을 짐작할 수 있는좋은 기회였다. 이번 훈련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가 있다.

하나는 전국 단위의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그 힘이 큰 의미이며 수확이다. 이는 평소 교당이나 교구단위의 조직이 관리되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무슨 일이 그리 많은지 만나는 사람마다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 바쁜 생활 속에서 일을 미루어두고 이틀간을 할애하여 훈련에 참가하는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이것은 자기 생활에서 여성회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고있다는 발로이며, 여성회 활동에 자긍심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이다.

또 하나는 훈련의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회원들의 장기자랑이다. 교구별로 팀을 이루어 장기자랑 경연이 벌어졌는데 이는 우열을 가리기보다 여성회의 하나된 모습을 위한 여흥이었다. 전국훈련에서 발표하기 위해 연습하면서 다져졌을 회원간 이해와 친목이다. 이렇게 다져진 이해와 친목은 앞으로 여성회 활동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여성회가 교단의 희망으로 내건 ‘교화활성화에 기여, 교리의 사회화에 앞장, 교리의 세계화에 앞장’을 꼭 실현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