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위단회 구성과 종법사 대사식에 이어 교구장을 비롯하여 교단 중요인사가 단행되었다. 또한 많은 수의 교화현장 교무와 기관 교무 인사가 조정 중에 있다. 전무출신 보직 임기는 3년이지만 교화현장을 중심으로 관례화 되어있는 2기를 연임하기 때문에 6년 주기로 대폭인사가 이루어진다. 올해가 그 대폭인사의 해이다.

이번 인사는 재직 전무출신의 70%가 넘는 인사여서 인사를 하기도 전에 이런 저런 소리가 들린다. 뿌리도 없이 떠도는 인사에 관한 말은 신빙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럴 듯한 꼬릿말을 달고 다닌다. “누구는 누구 사람이라 어디로 간대” 등이다. 인사 관계처와 위원회에서 조정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미 인사가 다 끝난 것처럼 말들이 꼬리를 문다. 이런 풍문들은 그럴 듯하게 치장을 하고, 사람들은 풍문에 귀를 기울이며 대단한 정보로 행세한다.

대폭 인사를 앞두고 인사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있다. 어느 인사가 중요하지 않으리 마는 이번 인사는 경산종법사의 시대를 여는 첫해이다. 경륜을 펴기 위해서는 인사가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또 개교 백주년의 기초가 놓여져야 한다. 개교 백주년이 이제 8년밖에 남아있지 않은데 이번 인사의 향후 6년간 중요성은 말이 필요 없다.

인사위원회는 인사조정을 하면서 가까운 사람이 전하는 말을 멀리해야 한다. 측근의 말은 정보가 아니다. 또 섭섭한 인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사원칙이 사람에 따라 다르다면 이는 강자의 횡포가 된다. 부직자 인사라 해서 이리저리 끼워 맞추기 식이 되어서도 안 된다. 또 회의에서 결정된 일은 공식적인 발표 전까지 보안이 유지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 조정과정의 이야기가 회의장 밖으로 나오게 되면 이에 대한 오해와 잡음이 일어난다.

인사가 만사라 했다. 법이 기준 된 인사는 그 누구도 다 순응하는 인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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