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선학대학원 졸업생 5명 등 교무 46, 도무 3, 덕무 1명
한인 2세 현지인, 첫 전무출신 출가서원식

▲ 출가서원자들이 교단 간부로부터 법락을 수여 받고 있다.
“마음은 회상에 드리고 몸은 공중에 바치옵니다. 기필코 성불제중의 대과를 성취케 하소서??일원대도를 시방세계에 전할 전무출신 50명이 배출됐다. 원기91년도 출가서원자는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영산선학대학교 4년 과정을 거쳐 원불교대학원대학교 2년 과정(41명), 미주선학대학원 2년 과정을 수료한 교무 5명(여 4, 남1명) 등 46명(여 24, 남 22명)과 학부과정 4년 졸업 후 1년간 현장실습을 거친 도무 3명(여 2, 남 1명), 예비덕무 4년 과정을 거친 덕무 1명(남)이다.

15일 오후 2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출가식에서 이들은 '몸은 천하의 뒤에 서서 일하고, 마음은 천하의 앞에 서서 일할 것'을 맹세했다.

출가자들은 1시30분부터 영모전과 대종사성탑 그리고 정산종사 성탑에 들러 참배를 올리며 '기필코 시방세계 육도사생의 만생령을 제도할 것'을 다짐한 후 환영객들의 축하 속에 흰색 교복을 착용하고, 원불교 전서를 손에 들고 입장했다. 올해 출가식은 예년과 달리 기념관의 조명을 조절해 성스럽고 거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김주원·황영규·이성택·송인호 교무로부터 법락을 받고, 법신불 전에 나아가 ‘혹 이 서원에 위반되는 행동이 있을 때에는 어떠한 징벌이라도 감수 할 것'을 서약했다.

경산종법사는 출가서원자들에게 “출가 서원을 올린 전무출신들은 일원상의 진리를 오득해서 세상에 전해줄 올곧은 성직자들이 되기를 심축한다"며 "인욕정진 하고, 학습요령을 터득해 진리가 나의 것이 될 수 있도록 하며, 공의 위주로 살아 명품 성직자가 되어달라"고 법문했다.

이춘일 중앙교의회 의장은 재가교도들을 대표해 “출가서원의 용기에 부러움과 존경을 보낸다"며 "교도들과 한마음이 되어 신명나게 일해보자"고 축사했다.

이에 정명선 교무와 미주선학대학원 출신 송상진 교무(캐나다 토론토 출신, 한인 2세)가 답사를 했다. 정 교무는 “교화현장에 나가서 대종사님 교법대로 실천하며 교화의 길, 성직의 길을 천직으로 알고, 하나 하나 진리를 향한 깨달음의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겠다"고 했고, 송 교무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속 깊은 공부로 교법을 체 받아서 개교의 동기가 전 세계에 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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