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에 나오고 스승들 많이 쓴 단어 즐겨 사용해야

“교단의 언론·방송·출판인들은 원불교의 고유한 언어가 사회에서 통념화 되도록 해야 한다.”

경산종법사가 19일 교단 문화기관인 원불교신문·월간원광·전북원음방송·원불교출판사 근무자들의 신년하례에서 당부한 말이다.

경산종법사는 “언론·방송기관은 문자와 소리를 담당하는 곳”이라며, “교단의 고유한 언어는 이 기관에서 많이 사용해야 교도들에게 사용되고 사회로 널리 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은 언어를 통해 전승되는 면이 있으므로 원불교 언어를 책임지고 소통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 언어들은 일반화되고, 친숙해져 소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산종법사는 원불교 고유언어에 대해 ‘교전에 나오고, 스승들이 많이 쓴 언어’라고 규정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원전에 나오는 언어를 계속해서 해석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우려의 뜻도 전달했다.

아울러 경산종법사는 원불교신문사에 대해 “향후 무가지로 하여 모든 교도들에게 교화용으로 읽히도록 방향을 잡아 보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개교 1백년을 앞두고 “상하좌우가 일치단결하여 교화불사를 이루어 내라”며‘교화불공’을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불공은 대상을 위주로 해야 한다”며 “독자나 청취자의 층을 연구하여 당처불공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안되면 층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주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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