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솥이 끓어 만물을 위하고

작은 솥에 불지피니

그 따스함이 아니 미친 곳이 없어라



큰 스승 세상에

법륜을 이어 굴리시니

달마는 서방정토

일원의 문을 열으셨네



세상이 모두 열리었으니

이제는 밭을 갈아

무변 중생을 위해

오만 년 일할

텃밭을 만들리라



그대는

무슨 씨앗을 뿌려

우담바라로

꽃 피울 것인가.



*위 시는 지난해 11월5일 열린 대사식을 보고 얻은 감상을 적은 것이다.

<안암교당·고려대 법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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