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 뉴욕주 클레버락 부지 50만평 매입
원의회, 건설추진위원 선정 연내 착공할 듯

* 22일 매입을 완료하고 조만간 건축이 진행될 뉴욕주 클레버락 위치도.


미주총부 건설이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연내 건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미주총부건설추진위원회(위원장 백상원)는 22일 미국 뉴욕주 클레버락의 땅 50만평을 최종 매입했다. 부지 매입의 가장 큰 난제였던 현지 지역공청회의 최종 승인이 지난 1월25일 이루어지자 1월31일 익산 원불교역사박물관에서 좌산상사, 경산종법사가 임석한 가운데 김석철 교수(명지대 석좌교수)가 그간 미주총부 건설 추진에 관한 공개적인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또 2월 16일 열린 원의회에서는 기존의 미주 추진위원을 정비하고 총부 추진위원을 새롭게 선정했다.

위원명단 10면.



■ 발상과 구체화=미주총부 설립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좌산상사는 당시 미국을 둘러보고 ‘장차 미국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하에 미주총부와 선학대학교를 세워 현지 교화와 현지 교무 배출의 의견을 대산종법사께 보고했다. 이같은 내용은 대산종사 법문으로 공표되었으며, 좌산상사의 종법사 재위기간인 원기84년 해외총부 설립을 포함한 교헌개정과 원기89년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으로 구체화되었다.

특히 미주총부는 세계교화 거점이라는 경륜에 바탕해 좌산상사가 직접 미국을 수 차 내왕하며 직접 준비하였고, 교단적으로는 미주총부법인 설립과 전무출신 인사를 단행했다. 또 3년전 백낙청 교수·한지성 원불교여성회장 부부의 소개로 여의도 도시설계를 한 김석철 교수를 만나며 실질적인 작업이 진행되었다.



■ 클레버락은?=미주총부는 부지 선정을 위해 3번의 계약 과정을 거쳐 현재 뉴욕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클레버락을 선택했다.

이곳을 선정하게된 이유는 장차 유엔과 연결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종교 성소가 되게 하여 세계 교화의 전진기지, 결복기 교운을 열어갈 발진지, 세계사를 이끌어갈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같은 이유로 뉴욕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했던 것.

클레버락 인근의 캣츠킬 주립공원은 지구촌 유수의 종교가 대부분 몰려 있으며 미주총부 부지에서는 이곳이 바라다 보인다. 미주총부 부지는 해발고 130∼240m의 구릉지로 초지와 옥수수가 식재되어 있다. 2/3는 녹지로 묶여 있으며, 1/3인 14만평 정도가 택지 개발이 가능하다. 4계절이 뚜렷하고 강우량도 고르다. 또 87번 고속도로와 암트랙(철길), 파크웨이가 뉴욕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 등 각종 입지적 조건이 뛰어나다.



■ 진행과정과 미래=매입 이후 현재 건축을 위한 법적 절차, 주민동의와 주 공원법 등의 모든 조건이 충족된 상태이며, 실시 설계에 의한 실제적 건축허가가 되면 2∼3개월 안에 착공할 수 있다. 이제 교단의 실질적인 건축 계획만 남은 셈이며, 현지의 난제는 사라진 셈이어서 사실상 미주총부 건설은 본격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의미=미주총부 설립은 현지 교화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개원한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와 더불어 교단의 본격적 세계화 행보가 시작됨을 의미한다. 하지만 미주총부 설립은 현지 교화력 향상을 통한 자체 경제력 확보라는 과제가 가장 큰 난점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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