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종법사, 교화중심행정·교화교육 의지 밝혀
재가교도 교화참여 합의·합력 방안 모색

경산종법사가 각 교구장, 지구장들에게 교단의 내실강화와 교화성장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관련기사 2면]

경산종법사는 26일 벌곡 삼동원에서 열린 교구장·지구장 연수 결제식에서 “지금 교단은 외연이 크게 넓어진 만큼 그 안을 채우는 일이 절실하다”며 “내실을 채우는 것이 바로 교화인 만큼 이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내실강화를 위한 교화성장의 방법으로 ‘교화중심행정’과 ‘교화교육’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교화중심행정’은 교화구조를 점검하여 교화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찾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관행이나 연공서열 인사가 아닌 교화능력 위주 인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교당 밀집 지역의 경우 교당 통합도 고려하는 등 교화가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교화가 어려움을 겪을 경우 교화컨설팅 지원으로 교화의 활로를 찾을 수 있는 체제도 포함된다.

‘교화교육’은 교화가 잘되기 위한 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농부가 농사에 대한 기술이 없어 소출이 적을 경우 재교육을 받듯이 전무출신은 교화를 위한 교육을 끊임없이 받아야 한다는 것. 전무출신 역량개발교육이나 교화단 조직을 활용하여 교화를 토론하고 교화방법을 논의하여 법회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경산종법사는 이와 관련 “교무들은 일생을 학생정신으로 살아야 한다”며 “대종사님께 누가 되지 않는 제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경산종법사는 교화성장을 위한 재가교도의 교화참여 확대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재가교도를 활용하는 원무제도를 확대해 나가고 각종 교화학교, 교리학교를 통해 재가교도들의 교화의식을 고취해야 한다는 것. 또한 지금까지는 입교연원을 강조해왔으나 입교인을 기성교도로 만드는 연원의무의 강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경산종법사의 이번 결제법문은 현장교화를 이끄는 교구장과 지구장들에게 교화에 대한 주법의 의지를 다시 한번 전달한 것으로 향후 교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산종법사는 이같은 모든 내용에 대해 “같이 함께 의논해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냉담자를 만들게 된다”며 교무와 교무, 교무와 교도간 합의와 합력을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이어 “중심은 내실과 교화 쪽으로 가자는 것이고 이외의 사항은 전부 참고사항인 만큼 교구와 지구의 처지 따라 해야 할 것”이라며 “30년 전부터 교화의 노래를 불렀지만 나아진 것이 없으니 이유를 확실히 진단하여 아픔이 있어도 치유를 해가자”며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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