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풍류로 농심 흔들어 잠자는 교화의지 일깨운다

한 점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도량.

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며 새로운 교화의 장을 일구고 있는 금구교당 김도승 주임교무.

“지역을 알면 교화의 장이 보입니다”며 “그동안 어린이집 강당에서 일원상을 봉안하고 법회를 열었는데 여러 가지로 불편해 교당과 어린이집의 분리 운영을 생각했다”며 누구보다 교도들이 좋아한다고 말한다.

김 교무는 “농촌에서 어려운 환경인데도 건축금을 가져올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교도들의 연령층 또한 대부분 60대이다.

일반교화로 교화는 어려워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교화의 장을 삼은 곳이기도 하다.

장고와 북장단으로 어려운 농촌교화의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 교무.

특히, 두 자녀들은 ‘우리소리 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하는 등 소리에 재능을 보였다. 김 교무의 자녀들이 부르는 판소리에 교도들은 좋아하고 자모들과 젊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풍물은 교당교화에 활기를 찾게 되었다.

어린이교화는 교사들이 구심점이 되어 어린이전담교사로 어린이교화를 담당해주고 있다. 청년교화는 어린이집 교사들을 불공하면서 청년교화를 시작해 교리법회를 통해서 주인역할들을 하고 있다.

김 교무는 “일반교화가 살아나야 어린이, 학생, 청년교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일반교화에 중점을 두어 교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한 방과 후 공부방을 열어 어린이 학생교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으로 보인다.

건평100여 평에 2층으로 아담하게 지은 교당은 1층 법당, 2층은 생활관으로 쓰여지고 있다.

이번 4월8일 봉불을 계기로 금구지역에 봄바람과 함께 풍류의 새바람으로 교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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