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교법·교화 법등 밝히고 화동

▲ 인종과 종교초월 - 하와이국제훈련원은 현지인과 이웃종교인들을 훈련원으로 초청해 대각의 의미를 알렸다.
▲ 신창원교당에서 일원상 진리를 설파하며 자성의 법등을 밝히는 승산 양제승 원로교무
▲ 28일 원남교당에서 올해 만 1년이 된 아이가 교단의 미래를 암시하듯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 1천명 대법회 - 이리교당은 29일 전주 우석고에서 좌산상사 임석하에 단위교당 처음으로 1천명 대법회를 실시했다.
▲ 염원 - 29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인천교구 합동법회에서 교구 원음합창단이 ‘한길로 가게 하소서’를 부르고 있다.
▲ 대각국수 - 26일 원광보건대의 대각국수 나눔축제에서 이정길 교무가 학생들에게 대각국수를 공양하고 있다.
4월28일은 소태산대종사가 대각을 한 날이자 원불교열린날인 대각개교절이다.

원불교 열린날을 경축하며 신앙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기념식과 각종 부대 행사가 28일과 29일 국내외 560개 교당 기관에서 펼쳐졌다.

오전9시에 열린 중앙총부 기념식에서 경산종법사는 “자성·교법·교화의 법등을 밝혀 번뇌를 벗겨 부처를 발견하고, 마음병 환자에서 의사로 전환해 범부 중생에게 교법의 은혜를 나투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윌리엄 벤들리 WCRP 사무총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지관스님 등 각계 지도자들이 축전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또 경기인천교구의 합동법회는 대각개교절 당일에, 대부분의 교구와 지구도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합동법회를 여는 등 전 교단에 신앙과 교화의 바람이 일었다.

경기인천교구는 이성택 교정원장을 초청해 29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합동법회를 펼쳤다. 이 교정원장은 ‘새 시대 새 천지가 열려가니 새 신앙운동을 펼치자’는 사상 강연을 했다. 관련기사 우측. 이어 경인교구 원음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연주를 펼쳐 경축의 분위기가 한껏 올랐다. 특히 테너 이원파 교도가 특별출연해 본인이 작곡한 대종경 성리품 내용을 불렀고, wbs서울소년소녀합창단도 초대되어 밝은 화음을 선보였다.

서울교구 원남교당을 비롯해 모든 교당들도 대각개교절 당일인 28일과 일요일인 29일 기념식을 거행하고 화동한마당을 열었다. 원남교당은 이종진 원로교무를 초청해 ‘깨달음’에 대한 설법을 듣고, 청년·일반교도들이 주관한 작은 음악회로 원불교 열린날을 경축했다.

서울교구 중구교당은 보통급·특신급·법마상전급의 30계문 및 개교의 동기 암송하기 대회를 개최해 교법의 법등을 밝혔다.

법 높은 원로교무를 초청해 자성의 법등을 밝힌 교당도 많았다. 경남교구 신창원교당은 양제승 원로교무를, 경인교구 분당교당은 박순정 원로교무를 초청해 일원상 진리에 대한 교리강습과 더불어 성리문답을 했다.

거창교당은 교도들이 쌀 5백kg을 모아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26일 거창군에 전달했다. 3일은 군청앞에서 강경 젓갈과 미역, 유정란을 팔아 그 이익금 역시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전달하는 등 교화의 법등을 밝혔다.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해 지역사회에 대각개교절을 전후해 원불교 열린날을 홍보하기도 했다.

분당교당 교도들은 대각개교절이 전 인류의 축제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자체 제작한 대각개교절 홍보 리플렛 1만여장을 지하철역과 상가 등에 배포했다. 또 영등포·신길·여의도교당은 24일 당산공원에서, 원광보건대는 26일, 원광대는 30일에 각각 대각국수를 나눴다. 사이버교당에도 공모에 응모한 125개 교당·기관을 중심으로 10개를 선정해 28일 기념식 당일에 대각떡이 도착하게 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리교당은 29일 우석고등학교에 좌산상사를 모신 가운데 단위교당으로는 처음으로 1천명이 기념법회를 보기도 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대각개교절의 기쁨을 현지인과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하와이국제훈련원은 현지인과 이웃종교인들을 훈련원으로 초청해 대각의 의미를 알리고 한국의 풍물과 전통춤·다도 등을 시연했다.

특별취재팀 woo@w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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