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무출신 발굴 1│ 예비교역자 교육에 대한 제언

▲ 전무출신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원기 91년 영산에서 열린 예비교역자대회에서 예비교무들이 활짝 웃고 있다.
▲ 백광문 교수 //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본사에서는 교정원 교육부와 함께 ‘전무출신 인재발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위해 월2회 예비교무 교육·발굴·정책·현장지도에 관한 기고를 게재한다.



정산종사께서는 교육이 세계를 진화시키는 근원이요, 인류를 문명케 하는 기초다 하시면서 개인·가정·사회·국가의 흥망도 교육을 잘 하고 잘못함에 좌우된다고 하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발전방향 점검해서
부족한점 보완해야


이런 교육의 중요성을 교단적으로 인식하고 원기 76년도에 ‘원불교 예비교무 교육발전안’을 발족시켰다. 그리고 원기 83년에 6년간의 교육발전안 시행에 대한 종합평가와 향후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 교단의 예비교역자 교육 상태는 어떠한가?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겠으나 교단의 역사를 뒤돌아 볼 때 예비교역자 교육이 일정 부분 발전적 변화를 해왔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교단의 더 큰 발전과 사회적 역할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예비교역자 교육의 발전을 위해 크게 관심 가져야 할 점은 무엇일까?

첫째, 예비교무 교육발전안에 대한 종합평가가 이루어진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교육에 대한 평가 작업이 필요하다.

원기 83년도 종합평가에 근거해서 어떤 내용들이 실행되었고 안되었는지, 안되었다면 어떠한 원인으로 실행이 안 되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그리하여 똑같은 문제로 교단적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비하지 말자.

둘째,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 교육 요소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더 나아가 그 요소들이 제대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좋은 학생, 우수 교원, 적절한 교과과정, 훌륭한 교육방법과 평가 시스템, 좋은 교육 정책과 교육환경 등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교단 안팎 현상관련
유기적 연구활동 필요


이런 맥락에서 현재 교단의 예비교역자 교육 현장에 이러한 교육요소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그 요소들이 제 기능을 다하면서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보완되고 조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셋째, 예비교역자 교육에 대한 토탈 시스템 내지는 유기체적 관점에서의 문제해결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문제를 단순히 교육 분야의 몫으로만 생각하지 말자. 교육문제 하나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단순논리가 아닌 복합적 전문논리로서의 안목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교육이 교화, 자선복지, 사회 문화, 경제 후생, 교단풍토와 제도 등 교단 안 팎의 다양한 현상들과 서로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교단의 모든 연구기관을 통합운영하고 네트워크화 하는 종합연구시스템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어렵다면 교육문제라도 지속적으로 연구, 실행, 평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