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제 통일교육원장 총부 통일 특강서 밝혀
남북교류의 맥 종교계가 이어 왔기에 정부지원

“지위의 높낮이에 상관없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이 빵과 국수인데 북한에 원료를 공급하고, 공장을 지어준 원불교의 선택은 탁월했습니다.”



김홍제 통일교육원장이 22일 익산 중앙총부에서 남북관계에 관한 특강을 하며 북한 교화에 대한 원불교의 순수성에 감사를 표했다.

김 교육원장은 “당국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지원을 멈췄을 때도 종교계를 필두로 한 민간 교류가 면면히 남북교류의 맥을 이어왔다”며 “원불교의 노력에 대해 북한 동포들은 마음속에 원을 그릴 것이고 그 분위기가 개성교당 복원과 평양의 교당 신축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원장은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환점은 햇볕정책과 함께 한 6·15선언이었는데 이 정신의 구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종교도 원불교였다”고 말했다.

김 교육원장은 향후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4가지 포인트는 ▷핵 문제 해결 ▷남북관계 개선 ▷북미 수교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7년전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는 많은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방문객 증가 ▷개성공단 설치 ▷남북 철도연결 및 시험 운행 ▷대북 지원 쌀과 비료의 증가 등으로 개방과 변화의 물결이 높아가고 있다”며 “향후 정권이 바뀔지라도 대화는 필수 불가결한 대북 정책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각 종교에서 접근하는 성소 복원, 성적 순례, 나눔운동 등이 있기 때문에 종교단체의 대북지원은 필요 불가결한 공통분모가 있다고 본다.”

종교 단체들의 활동을 바라보는 통일부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 교육원장이 한 답변이다. 김 교육원장은 이어 “종교간의 교류는 큰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도울 수 밖에 없다”며 “북한이 21세기 개방국가, 공동체 국가로 나오도록 하는데는 모두가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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