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미술제… 부산에서 한·중·독 교류전
원미 통합, 교도 미술인 발굴, 국제교류 강화

▲ 손서경 교도의 한국화 ‘일원의꽃’앞에서 이성택 교정원장과 김일상 부산교구장이 함께 했다.
원불교미술인협회(이하 미술인협회)가 주관하는 ‘원불교 미술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일원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원불교의 대표적 문화예술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5∼19일 부산문화회관 중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미술제에는 한국화, 서양화, 공예, 서예, 조각, 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문화 교화의 꽃을 활짝 피웠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한·중 교류전에 이어 독일 미술인들을 작품을 더해 한·중·독 교류전으로 더욱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그동안 미술제 준비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큰 역할을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순수하게 미술인협회에서 주관한 것도 높게 평가되었다.

미술인협회는 이번 미술제를 위해 전국 각지의 교도 미술인들을 발굴해 참여하게 함으로써 원불교 미술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미술인협회를 전국 조직으로 강화하는 한편 국제교류의 발판을 한층 공고히 다져갈 예정이다.

김병옥 미술인협회장은 “경산종법사님으로부터 ‘가장 한국적인 종교이미지와 글로벌 세계에 맞게 만들어가라’는 말씀을 듣고 조심스럽게 추진해왔다”며 “미술문화활동을 통해 보은하고 교화운동으로 실천하며 더욱 교화대불공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술인협회는 이번 미술제를 기해 원미술연구회(원미)를 통합, 원불교미술문화의 기초가 되었던 많은 미술인들을 재발굴 해갈 예정이다.

원미는 문화예술에 대한 교단적 이해가 부족했던 원기66년(1981) 창립되어 원불교 예술사에 큰 흔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미술인협회는 원불교100년을 맞아 원불교미술인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원불교미술관’ 건립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