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교당 ‘아프리카 어린이 위한 작은 음악회’ 전북도청 공연장서
성금 1천만원 아프리카어린이돕기모임에, 김혜심 교무 감사인사

풍요롭고 청명한 가을밤을 맞아 먼 이국땅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음악회가 열려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전북교구 서신교당의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작은음악회’가 그것이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음악회는 교당에서 조촐하게 진행하던 것을 지난해부터 전라북도 도청 야외공연장으로 옮겨 지역사회와 함께 하며 나눔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경쾌한 풍물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는 서신교당 합창단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처음과 끝 무대를 장식하고 사이사이 다채로운 공연들이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오카리나 연주에 이어 서신교당 국악동우회의 쑥대머리와 진도아리랑이 관객들의 흥을 더욱 돋우었다. 또한 맑고 청아한 대금과 끊어질 듯 이어지는 아쟁공연과 함께 테너 설성엽 교도의 성악, 열음앙상블의 현악3중주가 아름다운 가을밤을 곱게 수놓았다. 전북원음어린이합창단은 하늘사람들의 목소리로 감동을 전했다.

서신교당 조효경 교무는 “이번 공연을 위해 교도들이 1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 왔고 공연 당일에는 연가를 낼 만큼 정성으로 임했다”며 “공연팀 외에도 교당 각 단체들이 합력해 모두가 하나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남아프리카 교당 김혜심 교무가 함께 해 꾸준한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올려 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으로 모인 성금 1천만 원은 (사)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을 통해 무지와 질병,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남세진기자 nam@wonnews.co.kr



아프리카 교화

남아프리카교당 김혜심 교무를 중심으로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7명의 교무가 근무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스와질랜드·라마코카 등 3개 교당에서 에이즈환자를 위한 선샤인쉼터, 까풍아 원광보건소, 스와지·라마코카 원광유치원 등을 통해 활발한 교화를 펼치고 있다. 원기84년 설립된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은 아프리카 교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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