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당 동아리 50명 혼성합창단 교화활력
좌산상사 임석, 바리톤 이원파 성리를 노래로

서울교구 강남교당 합창단인 ‘원코러스’(단장 고영찬)가 2년만에 두 번째 발표회를 가졌다. 교당 단위 행사로는 처음으로 좌산상사가 직접 공연에 임석했다.

원코러스는 15일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김지원씨의 지휘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펼쳤다. 반주는 강기현 교도.

50여명으로 이루어진 혼성합창단인 원코러스는 ‘고요한 법당’ 등 성가와 ‘눈’등 가곡 10곡을 열창했다. 아울러 여성합창단이 주를 이루는 교단의 노래풍토에서 중후함이 넘치는 남성합창만으로도 4곡이 독립 연주되었다. 박소라의 가야금 독주와 황수희의 클라리넷 독주가 분위기를 살렸고, 바리톤 이원파 교도가 작곡한 ‘대종경 성리품’ 등을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원코러스는 사실상 행사용이 아닌 법회를 위한 성가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 이번 연주는 더욱 법열이 느껴지는 연주회였다.

원코러스는 5년전 노래를 좋아하는 교도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시작해 3년전 50여명의 공식 혼성 합창단으로 발전했다. 교도들로 이루어진 원코러스는 법정이 들고 법연이 돈독해져 교당의 분위기를 밝게 하는 등 이웃 교당의 교화 모델이 되었다.

교구별로는 원음합창단이 존재하지만 사실상 법회의 성가대 역할을 위해서는 교당 합창단이 필요하다. 그런데 교당 합창단이 만들기는 쉽지만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워 강남교당 처럼 교당에서 자발적 모임을 갖는 원코러스가 더욱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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