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정서 맞는 음악 작업 필라교도 졸 오스트로퍼
‘컴 투 더 템플 위딘(Come to the Temple Within)’발매

영어로 된 명상음악이 나왔다. 필라교당 교도인 졸 오스트로퍼(법명 원진)가 편곡한 성가를 포함해 공(空)의 진리를 담아 14곡을 수록한 씨디 ‘컴 투 더 템플 위딘(Come to the Temple Within)’을 내놓은 것.

표지곡인 ‘컴 투 더 템플 위딘’(내 마음의 교당으로)은 성가30장 ‘교당의 노래’를 편곡하고 가사를 미국인의 정서에 맞도록 복음화 했다. ‘이곳은 내 마음이 어두워질 때 불을 밝히는 곳이죠… 우리 마음의 교당으로 오세요’가 그 것이다.

‘메이 아이 팔로우 유(당신을 따라 갈 수는 없을까요)’는 대산종사의 ‘하나의 세계’법문에 감동해 빚은 노래이다. 또 성가107장 ‘심월송’도 그의 손을 거쳐 ‘댄싱 인 리버스 투나잇(강가에서의 춤)’으로 거듭났다.

미국에서 먼저 발매된 이 씨디는 비교도들이 감동을 받고 불교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는게 중론. 운전이나 요리를 하며 이 음악을 주로 듣는다는 한 미국인은 “가스펠송의 느낌이지만 명상적 요소가 있어 스트레스를 풀어주곤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발매되는 씨디에는 한국어로 번역된 가사가 들어있다. 중앙총부 선물센터와 서울회관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1만원.

영문학을 전공한 졸은 “어릴 때부터 노래를 영어로 접하는 것이 어학공부에 좋다”며 어린이들이 많이 듣기를 권했다. 졸의 음악세계를 접하고 싶은 사람은 그의 싸이트 emptywaymusic.com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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