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원문 충실도, 기본 교리해석 점검
정전·대종경 평균 기대 이하 교육 보강해야

교무품과 전무출신 학력을 검증하는 ‘5급 교무 자격검정’ 1차 시험에 강신오 예비교무 등 34명(원광대 22명, 영산선학대 13명)이 합격해 결복백년대를 이끌어갈 전법사도의 자격을 갖추었다.

교정원 교육부 관계자는 “응용과 종합능력을 보는 2차 검정과 달리 1차 검정은 경전 원문에 대한 충실도와 기본적인 교리해석 능력을 검증한다”며 “올해 역시 ‘교법의 총설에 바탕해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를 설명하라’는 문제처럼 교서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능력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총 35명이 응시한 올해 검정 결과 응시생들은 부분 과목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교리에 대한 사고의 깊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 검정위원은 “정전과 대종경의 평균점수가 예상보다 낮아 예비교무 교육과정에서 특히 보강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5급 교무 1차 자격검정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와 영산선학대 원불교학전공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양·연구·취사·교화실습 4개 과목이 치러진다.

이 가운데 수양과 취사과는 4년의 수학기간 성적을 종합하여 검정하고, 연구과는 교리의 핵심인 정전·대종경을 비롯해 불조요경·예전·정산종사 법어·교사·헌규 등 주요 교서에 대한 필기시험과 강연·정기일기·성가 등 교화실습과목으로 검정한다.

합격자는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해 2년간의 수학과정을 추가로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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