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김해 신어산에서 경남·부산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대정진 기도를 올리고 있다.
대정진 10년 기도, 삼일절 맞아 산상기도 진행
교구별 기도봉에서 일원주의 실현 간절히 염원


원불교 100년을 앞두고 도덕부활, 교단부활, 국가부활, 세계부활의 염원을 담은 기원의 메아리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다.

봉공회, 청운회, 여성회, 청년회 등 재가 4개 단체들은 삼일절인 1일, 각 교구별 지정 장소에서 ‘개교100주년을 향한 대정진 10년기도’를 일제히 실시했다.

이날 기도는 매년 중앙청운회에서 진행해오던 산상기도의 맥을 잇는 것으로 강원교구 봉의산, 경기인천교구 관악산, 경남·부산교구 신어산, 광주전남교구 무등산, 대구경북교구 대덕산, 대전충남교구 계룡산, 서울교구 북한산, 영광교구 길용리 대각터, 전북교구 모악산, 제주교구 한라산 산천단, 중앙교구 용화산, 충북교구 속리산에서 각각 이루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정오를 기해 일제히 기도를 시작한 재가출가교도들은 “일원주의 사상과 교육으로 하나의 세계를 개척하고, 일원의 교법으로 도덕과 교단과 국가와 세계를 살려내며, 일원교화와 봉공에 매진하여 원만평등하고 지공무사한 일원세계 개척에 대합력 할 것"을 서원했다.

3월 기도를 주관하게 된 부산교구는 이전 주관처인 경남교구와 함께 김해 신어산에서 정성을 모았다. 이날 기도식에는 김성곤 중앙청운회장과 교구별 재가단체장, 김일상 부산교구장과 김혜신 경남교구장을 비롯해 2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 했다.

이날 기도식에서 신명중 교도(진해교당)는 “기도를 처음 시작했을 때 과연 10년 동안 기도를 할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교무님 말씀에 용기를 내게 되었다"며 “하루에 한번씩 기도를 올리는 마음과 평상심이 바로 위력이고 부활임을 느꼈다"고 감상을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성곤 중앙청운회장은 “공사에 전념하면서 개인의 일이 원만하게 풀리는 위력을 체감했다"며 “작은 일을 양보하고 큰일에 노력하면 반드시 풀리는 이치가 있는 만큼 더욱 기도에 정성을 합하자"고 독려했다.

대정진 10년 기도는 부산교구가 주관하는 기간인 26일 700일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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