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역 교화발전 기원

대신교당 김지덕 교도가 팔순기념으로 남해읍 북면리 252-8번지에 소재한 옥선빌딩을 교단에 기증했다.
남해교당에 재단법인 명의로 기증된 옥선빌딩은 대지 590㎡, 연건평 1,597.6㎡로 지하 1층 지상 4층 상가 건물. 현 시가는 10억원이다.
12일 대신교당 법당에서 진행된 기증식에서 김 교도의 장남인 김도일 교도는 "대신교당은 저희 가족들에게는 참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고 전제한 후 "성실과 근검절약으로 이루신 이 빌딩을 교단에 기증했다"며 "저희들도 부모님의 거룩한 뜻과 정신을 이어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0면

황도국 교화훈련부장은 설법을 통해 수달장자의 예를 들며 설명한 후 "수없는 불연으로 오늘 날의 공덕을 나투었다"며 "세세생생 거래간에 불연이 깊어지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김일상 부산교구장은 축사에서 "내 것을 남에게 주기 어려운 것이 사회현상인데 그동안 끊임없이 공도를 위해 희사하시고 이번에 옥선빌딩을 희사하신 것은 남다른 공덕이다"며 "6남매가 함께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 가정이 불보살 집안이구나'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차남 김도연 교무(원광대 의과대학 산본병원)는 "부모님들께서 어려울때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만나고 보은하고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을 보면서 저희들이 본받아야 할 가훈으로 생각했다"며 "그동안의 희사에 대해 저희들은 심부름만 하고 모든 것은 두 분이 결정하셨다"고 말했다.
식이 끝난 후 김지덕·김춘석 부부교도는 배내청소년훈련원 조실에서 경산종법사와 환담을 나눴다.

경산종법사는 "아끼고 절약해 놓은 것을 부처님 사업에 내 놓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그 정재가 교단 발전에 크게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산종법사는 "다음 생에도 불연 따라 오실 수 있도록 평소에 복덕을 잘 쌓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