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통합기지내 첫 교화지, 군 교화 상징 커
옛 삼동원 불종불박 바위와 3백미터 거리

육·해·공군 삼군통합기지인 '계룡대'에 교당이 설립된다.

군종특별교구 측은 16일 "국방부로부터 계룡대 원불교교당 건축 관리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계룡대교당은 삼군본부가 있는 곳에 설립되는 최초의 원불교 종교시설로 군교화의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다. 또한 최초 삼동원 설립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교단적으로도 뜻 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남 계룡시 석계리 283번지에 세워질 계룡대교당은 4백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억원 예산에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관리운영은 민간성직자와 군종장교의 책임하에 군종실에서 맡게 되며, 원불교 종교활동을 통해 계룡대 내 교도 군장병의 정신전력을 강화하고 장병 및 군가족들의 의지처가 될 전망이다.

계룡대교당 추진은 군종 승인 전인 원기90년 11월 부대 내 식당에서 이뤄진 법회가 시작이다. 원기91년 군종 승인 이후에는 군 차량 지원 아래 영외법회가 개설됐다.

지난해 8월 계룡대 원불교교당 기부채납 승인을 요청 했으나 승인이 나지 않아 올해 3월 재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4월 교당 기부채납 재심의 요청을 조건부 승인하고, 6월 건축합의각서를 체결한 후 7월 건축관리계획을 최종 승인한 것.

한편 군종교구 측은 "계룡대 교당이 세워질 곳은 옛 삼동원의 최초교당이 있던 궁궐터에서 직선거리로 300m, 도로를 따라 50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교단적으로 매우 뜻 깊은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동원 이전 후 24년 만에 다시 건축되는 계룡대교당이 일원의 법음을 펴는 교화·훈련지가 될 수 있도록 재가·출가 교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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