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교당 , '서원탑' 만들어 눈길, 장엄살린 문화 시도
동그라미재활원 합동입교식, 봉숭아 물들이기

돈암교당

서울교구 돈암교당(교무 배심진)이 21일 법인절을 맞아 법인서원기도식에서 대종사성탑을 본 떠 만든 서원탑을 불단에 놓고 기도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법인절에 서원탑을 만들어 행사를 준비한 배경은 교화협의회에서 나온 안건을 교화기획분과에서 기획하고 연구한 결과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교화기획을 맡았던 최지예 교도는 "요즘 사회경제적으로 많이 어렵기에 일반적인 기도보다는 장엄을 특성있게 살리다보니 대종사님 성탑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날 기도식에는 정원주 교도가 서원명상을 올리는 내레이션으로 법계인증 받던 날의 감응과 대종사와 9인선진의 사무여한의 정신을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레이션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만약 대종사께서 다시 오신다면 법명을 주어 다시 살리고 싶은 제자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교도들의 서원을 더욱 충만하게 만들었다.

서원명상을 하면서 각자의 서원서를 기록한 교도들은 불단에 모셔진 서원탑에 각자 나와서 촛불과 서원서를 봉헌함으로써 법인정신을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정묘인 교도는 "우리 교단의 교법이 널리 세상에 알려지길 기원한다"고 기도문 발표를 했다.
교도들이 올린 서원서는 주로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성불제중, 가족의 건강과 발전을 내용으로 기원했다.

김도연 교무는 "서원탑 제작은 교도들이 5일간에 걸쳐 만든 합작품이다"며"대종사님의 성혼을 모시고 기도하는 것 같아서 교도들의 서원이 더욱 충천했다"고 말했다.

동그라미재활원

▲ 동그라미재활원에서 법인절을 기념해 함동입교식을 했다. 입교인들은 교도증과 원불교 배지를 받고 즐거워했다.

원기93년 법인절을 맞이하여 동그라미재활원에서 거룩하고 성스러운 마음을 담는 법인절 행사가 진행되었다.
아침부터 진행 된 법인절 기념식에서 배현송 원장은 "원불교가 법계의 인증을 받은 경사스러운 날이 법인절" 임을 밝히고 재활원 가족들이 법인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게 했다.
기념식 후 진행된 합동입교식에는 직원 1명, 장애인 2명, 사회적일자리직원 1명 등 총 4명의 합동입교식이 열렸다.

입교자들은 교도증과 원불교 배지를 수여받고 교도의 기본의무를 지킬 것을 마음 깊이 다짐했다.
입교식에 함께 한 참석자들에게도 처음 입교했을 때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동그라미재활원만의 법인절 문화로 자리잡은 '봉숭아 물들이기'를 통해 9분 선진님들의 거룩한 뜻을 받고 원불교인으로서 그 의미를 함께 하였다.
재활원 가족들은 이날 봉숭아 물들이기를 하며 즐거워했다.
재활원내 야생화 동산에 피어있는 봉숭아를 직접 따서 곱게 찧은 뒤 직원과 장애인들이 모두 모여 서로 손가락에 하나하나 정성스레 봉숭아를 물들여주며 담소를 나눴다. 법인절을 기념하며 좋은 추억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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