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원음방송 개국, 전국 네트워크 강화, 대중교화 본격화

FM 107.9MHz 광주원음방송이 21일 개국한다.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의 광역교화, 대중교화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음방송은 전북·부산·서울에 이어 4번째 지역방송국을 갖게 되는 만큼 한층 폭넓은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FM 라디오 방송으로 개국한 광주원음방송은 1KW 공중선 전력이며, 광주광역시를 비롯 나주·무안·영암·장성·화순·담양·강진·목포 등이 가청권이다.

방송용 송신소는 무등산 KBS 송신소를 이용해 전파를 타게 되며, 방송국은 광주 쌍촌동 소재 ‘광주전남교구 문화회관' 건물에 자리 잡았다. 특히 주파수 ‘107.9=일원친구' 라는 애칭이 만들어져 벌써부터 일반 대중에게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가고 있다.

하루 방송시간은 오전5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총 24시간이며, 1시간은 자체제작(로컬)으로, 나머지 시간은 원음방송 본사와 전북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받아 송출한다. ▶관련기사 2·10면

특히 자체제작 프로그램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연계한 한방건강상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고 유익한 정보와 신선한 재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번 광주원음방송의 개국은 광주전남 지역 내에 원불교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효율적인 교화를 펼쳐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남교구는 원불교의 발상지인 영산성지가 있는 곳이어서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며, 성지관련 문화예술 등을 접목한 다양한 교화방편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유 사장은 “원불교 이념을 바탕으로 맑은 소리, 밝은 소식, 훈훈한 이야기를 전달하겠다"며 “영산성지의 밝은 빛으로 현 시대의 방향을 밝고 은혜로운 사회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는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월10일 첫 시험전파를 발사한 광주원음방송은 개국행사의 일환으로 12일 광주시청앞 야외음악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국축하 공개방송을 개최했다.

개국 하루 전인 20일에는 경산종법사가 임석한 가운데 2천5백여명이 참석하는 개국 대법회가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다.

21일 개국식은 교정원장을 비롯한 교단의 내외빈과 방송관련 주요 인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개국과 관련, 원음방송은 전국화에 초점을 맞춰 지역성을 벗고, 질 높은 방송제작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방송 교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광주원음방송 개국 과정

광주원음방송의 시작은 좌산상사의 방송국 설립 부촉을 받은 당시 조정중 광주전남교구장이 원기87년 2월 교구교의회에서 광주원음방송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의 한 것이 시발이 됐다. 이후 3월에 광주원음방송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6월에는 1천일 기도를 결제하여 방송국 설립에 정성을 모았다.

원기89년 3월에는 광주원음방송 설립기원 대법회를 거행했다. 원기91년 4월 21일에는 한국방송위원회로 부터 광주원음방송 허가추천을 받았다. 원기 92년 10월11일 주파수 FM 107.9MHz 출력 1KW로 광주원음방송 허가를 받게 됐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