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농·법농·인농 실천으로 대낙원 건설 다짐

4월28일은 소태산대종사가 대각을 한 날이자 원불교 열린날인 대각개교절이다.

원불교 열린날을 경축하며 신앙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기념식과 각종 부대 행사가 27일과 28일을 중심으로 국내외 700여개 교당과 기관에서 펼쳐졌다.

28일 오전 10시에 열린 중앙총부 기념식에서 경산종법사는 “심농·법농·인농을 실천해 이 세계를 선도량, 대낙원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하고, “욕심과 번뇌를 제거해 본심을 회복하고, 성자가 내놓은 교법을 생각하고 실천하여 지혜로운 삶을 살며, 모든 사람을 부처님처럼 극진히 모시고 섬겨 심농으로 심낙원을, 법농으로 지혜낙원을, 인농으로 풍성한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지관스님 등 각계 지도자들이 축하메시지를 전했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이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

경축기념 공연은 남원원화예술단의 가야금 병창과 독무, 소고춤 공연이 열려 대각과 공동생일의 기쁨을 고조시켰다.

▲ 김일상 교구장이 교구교화 방향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진해교당(교무 심홍진)과 용암교당(교무 이용정)은 대각개교절을 맞이하여 합동법회를 개최한데 이어 유적지 순례를 실시했다. 20일 용암교당 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현재 자신 성업봉찬을 얼마만큼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됐다.

이날 진해교당 어린이들의 재롱잔치와 일반교도들의 합창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친 것을 비롯 교도와 이웃주민들에게 건미역을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 원광정보예고 음악과가 주관한 합창 뮤지컬, ‘십상’중 한 장면.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교장 한은수) 음악과 주관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일대기를 그린 합창 뮤지컬 ‘십상'이 25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라 대각의 기쁨을 선사했다.

서대전교당(교무 김도경)도 27일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풍성한 대각개교절 행사를 가졌다. 법 잔치에서는 교도들의 정전 음강대회로 공부심을 진작시키는 한편 은혜의 나눔을 실시했다. 놀이잔치는 교당에서 미니올림픽 게임과 장기자랑으로 일반, 청년, 어린이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대각 경축일을 보냈다. 나눔 잔치는 이웃 경로당과 파출소, 동사무소에 떡, 음료를 준비해 나누었고 이웃 아파트에는 수지침볼펜500개를 준비해 원불교 홍보활동을 펼쳤다.

원평교당(교무 김도천)은 무료한방진료와 화동 한마당 잔치로 원불교 열린 날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지역교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삼았다. 원광대 전주한방병원 신조영 박사를 비롯해 11명의 의료진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침, 뜸, 의료상담, 약 처방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 원광정보예고 음악과가 주관한 합창 뮤지컬, ‘십상’중 한 장면.
이어 에버그린 자원봉사팀인 실버악단의 노래와 연주, 국악팀의 국악공연, 원광어린이집 유아들의 공연, 장기자랑 등 화동 한마당 잔치가 벌어져 지역민들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됐다.

또 주민들은 이날 원평교당 교도들이 직접 공양한 점심을 먹고 소합원을 선물 받으며,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경축했다.

산수교당(교무 백심덕)은 26일 지역민들과 함께한 ‘살아나’ 장터를 열었다. 살아나는 살림, 아낌, 나눔의 준말로 수익금은 어르신들의 공양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된다.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호응이 좋았으며 물품 또한 상태와 질이 좋아 구입하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 원광정보예고 음악과가 주관한 합창 뮤지컬, ‘십상’중 한 장면.
교도들간에 화합과 봉사의 기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27일 저녁에는 기도식과 가족법회에 이어 전 교도가 함께하는 문화공연의 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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