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장-

사십이장경 강의 19 

부처님께서는 “천지를 볼 때에도 무상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볼 때에도 무상으로 생각하라 그중에 오직 영각의 성품이 무상하지 아니하여 여여 자연 하나니라. 이와 같은 관법을 가진다면 곧 빨리 도를 얻으리라” 하셨다. 무상이란 물(物)과 심(心)의 모든 현상은 한 찰나에도 생멸 변화하여 상주하는 모양이 없는 것을 말함이니 이 세상 만유가 생, 주 , 이, 멸, 하여 필경 공으로 돌아가는 줄 알아서 거기에 상낼 것도 없고 주착 할 것도 없고 생각할 것도 없는 공(空)자리에 돌아가는 공부를 한다면 도를 닦는 공부가 될 것이다. 불가에서 최상, 최대, 최존, 최귀, 최상의 경문은 반야심경일 것이다.

대산종사의 반야심경 대의를 보면 첫째, 관세음보살께서 깊은 반야바라 밀다 공부를 행하실 때에 저 성품(영각의 성품)의 근원을 비추어 보니 오온이 다 공 한 것이다. 그 공한 성품자리는 일체 고액이 다 멸도 되었나니라.(오온 즉 심신이 다 공했으니 모든 욕심과 7정인들 어찌 일어 나리오, 아닌 생각이 날 때마다 늘 그 자리에 비추어서 무명을 녹여라. 진심(眞心)으로 비춰 나가면 양잿물에 때를 녹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둘째, 보리 살타며 삼세제불이 다 이법에 의해서 무상대도를 증득 하셨나니라고 하셨다.

또 제7편 법훈장에서는 선학원생들에게 “사람이 일생을 통하여 잘 살고 가려면 삼십대까지는 무상대도를 증득하기에 노력하고 그 다음 삼십년간은 무상대도를 활용하기에 노력해야 한다. (중략) 무상대도를 영구보장(永久保障)하기 위해서는 일체의 빛을 자기 뱃속에 넣어야 한다. 그것을 준비하여야 내생이 밝아지는데 늙도록 보존하지 않고 써버리면 껍질만 남게 된다. 그러니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선학원생들은 앞으로 무상대도를 활용하기 위해서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과거 삼십년간 조금 게을렀더라도 활용을 잘한 사람은 성과를 얻은 사람이다”고 말씀하신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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