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맞아 세계적인 원불교 인재 양성
영어·중국어·일본어권 등 전체경비 90% 지원

교정원 교육부가 국제화시대를 맞아 예비교무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효삼해외어학연수’를 실시한다.

(주)원광제약의 지원으로 마련된 효삼해외어학연수는 원불교의 세계화와 미래사회의 핵심 운영원리를 제공하고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이나 청소년단체와 연계한 것이 아닌 교육부에서 직접 주관하는 해외연수로 향후 교단 인재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원대상은 육영기관인 원광대와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 해외근무 전무출신, 교육부에서 선발한 교원인재 등이다.

해외연수는 1년에 2차례 방학을 이용해 실시되며 기간은 4주다. 연수지역은 영어권, 중국어권, 일본어권 외 심의를 거친 지역은 모두 가능하다. 지원자로 선발되면 항공료, 수업료, 숙박료의 90%가 지원된다.

선발된 지원자들은 연수 후 연수평가보고서(수료증·연수기관 교수평가서)와 해당 언어로 작성된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17일 ‘원기93년도 하계 효삼해외어학연수’ 지원자를 심사하고 원광대 구일승(캐나다)·김선규(캐나다)·김원일(일본) 예비교무와 영산선학대 이법안(일본) 예비교무를 1차 해외어학연수 대상자로 승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일단 예비교무 쪽에 중심을 두고 시작했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게 폭넓은 안목을 가진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농이 기본입니다 ”

해외 어학연수 지원하는 김재백 (주)원광제약 회장

▲ 오은성 원로교무 지음, 원불교출판사│4천원
■ 어학연수 지원을 제안하셨는데요.

- 대산종사님께서 늘 ‘인농’을 강조하시면서 “사람농사 짓는 것이 최고”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번 어학연수도 그 뜻을 받드는 작은 심정으로 시행하게 된 것입니다.
교단이 세계화를 하려면 영어를 비롯해 일본, 독일, 스페인어 등 다른 나라 언어를 잘 알아야 합니다. 때마침 교육부 측에서도 강력한 의지가 있어 시행이 됐습니다.


■ 대각개교절을 맞아 중앙일간지 홍보도 하셨습니다.

- (주)원광제약이 매출이 많은 곳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서 전 직원들에게 호소를 하고 시행했습니다. 이번 해외연수 지원도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이라기보다 전 직원들의 성금으로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 교단 인재양성에 대한 바람이 있으시다면.

- 제생의세를 위해서 교화직 뿐만 아니라 의사·약사·한의사 등 전문직 전무출신을 양성해야 합니다. 구한말 한국에 온 서구종교들도 의료지원으로 교화를 시작했습니다. 전문직 전무출신은 특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장학제도가 마련되어 이를 뒷받침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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