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잔치가 궁금하세요?

 

"골뱅이 잔치가 무엇입니까?"

"골뱅이(@) 모양이 귀처럼 생겼잖아요. 다양한 생각들을 듣고 공유하는 한편, 서로 아이디어를 내놓고 소통하는 자리라는 의미로 '골뱅이 잔치'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이름부터 신선하고 재미있는 회화모임을 주관하는 강해윤 교무(은혜의집선교소).

그는 꿈꾸는 미래를 좀더 구체적으로 그려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골뱅이가 아이디어를 상징하듯이 단발성의 아이디어를 좀더 구체화 시켜 시나리오로 엮어 보자는 의도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많이 만들어 서로 공유하자는 것. 일명 자발적인 포럼이다.

그는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자료를 나열해서 보고서를 만든다면 그것이 아무리 설득력을 갖는다 해도 지루하기 마련이지만 여기에 등장인물을 넣어 이야기로 풀어간다면 그것은 더욱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래서 많은 미래연구소들이 이와 같은 시나리오 기법을 사용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원불교100년이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 변화의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 아이디어는 실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고, 골뱅이 잔치에서 만들어 가는 시나리오들은 변화의 모습들을 몇 년 앞서 그려보는 그림이며, 꾸어 보는 꿈이라고 그는 이야기했다.

골뱅이 잔치는 주제에 따라 관심이 있는 소규모의 사람들이 직접 모여서 토론을 진행하고 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다룰 주제에 대해 "예비교무의 일상을 통해서 본 예비교역자 양성 교육기관의 미래, 어느 교무의 하루, 장례절차를 통해서 본 의식교화 현장, 함께 만들어 보는 정녀 복장 등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대로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기 방식으로 엮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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