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의 동기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된 새 시대에는 과거 종교의 교법만으로는 모든 중생들을 원만하게 낙원세계로 인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시고 일원대도의 새로운 교법으로 모든 중생들을 낙원세계로 인도하시고자 원불교라는 새 회상을 열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당시의 시대를 파란고해로 파악하셨다.

파(波)는 작은 파도, 란(瀾)은 큰 파도로 바다에 파도가 심하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기가 힘들듯 중생들이 역경과 난경으로 고통이 많은 세계를 파도가 심한 바다에 비유하여 비유한 말씀이 파란고해이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중생들이 파란고해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된 원인을 물질문명(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물질에 집착하는 마음은 강해지고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정신의 세력은 약해졌다고 보셨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물질과 정신의 가치관의 주객전도와 물질에 집착하는 마음과 정신력의 힘이 주객전도가 되어 파란고해의 세계가 되었다라고 보신 것이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는 것이다. 이 한 없는 욕심을 채우려면 하지 말아야 할 일들도 해야 하고, 해야 할 일들도 하지 않는 생활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정신의 힘을 길러 이러한 욕심을 통제하여,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실행할 수 있는 정신력이 물질을 선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바라시는 세계는 중생들이 살아가는 세계가 파란고해가 없는 광대 무량한 낙원세계이다.

원래 없는 광대 무량한 낙원세계를 건설하자는 것이 아니라 파란고해에 헤매이는 일체 중생들을 원래는 낙원세계인 그곳으로 인도하자는 것이다.

어떠한 방법을 통하여 낙원세계로 인도할 것인가?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모든 중생들을 낙원으로 인도하실 자신이 있으셨고, 그 방법의 내용이 정전에 자세하게 밝혀져 있다.

진리적 종교란 종교적 진리가 아니다. 진리적 종교란, 진리(일원상의 진리)에 맞는 종교이어야 하는 것이지 종교에 맞는 진리이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과거의 종교들이 종교적 진리로 변해가는 경향이 있지만 원불교는 진리에 맞는 종교를 신앙하고, 누구나 하면 할 수 있는 사실에 맞는 훈련으로써 주객이 전도된 정신의 힘과 물질의 힘을 바로 세워 파란고해의 바다를 건너야 그곳에 광대 무량한 낙원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믿어여 한다.

우리 모두가 그곳을 향하여 지금 바로 출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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