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에서 정신수양 주안점, 소식(小食)하며 정진

복잡한 일상을 떠나 신앙과 수행의 체를 삼고 마음 공부길을 다지기 위한 안암교당 일반과 청년교도들이 '7일간의 출가여행'을 영산성지에서 실시했다. 올해로 두번째인 출가여행은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열정을 그대로 체받기 위하여 4~10일에 이루어졌다.

이번 훈련의 주안점은 정신의 수양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두었다. 소식(小食)을 하면서 헌배·요가·좌선·의두연마를 물샐틈없이 정진했다.

유은서 교도는 "수양시간을 통해 참 나를 바라보며 더욱 맑아지고, 밝아지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훈련 소감을 말했다.

소태산 대종사의 성자의 혼을 체받기 위해 이경옥 원장(영산사무소)과 신성해 관장(역사박물관)으로 부터 원불교 초기 창립정신과 정산종사님을 비롯 여러 스승님의 일생과 대종사 십상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종사 탄생지와 대각지, 삼밭재, 기도봉 등 성지순례를 통해 대종사님과 구인 선진님들의 서원·신심·공심과 창립정신을 새기며 역사적 시간 순서대로 그 행적을 뒤따르는 시간을 가졌다.

해제식에서 김제원 교무는 "이번 훈련은 원불교 백년을 위한 자신성업 봉찬으로 대적공하는 시간이었다"며 "일주일간의 훈련을 통해 소아(小我)에서 벗어나 불보살로 진급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암교당 '7일간의 출가여행' 은 내년에도 1월 둘째 주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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