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배의 노래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La Traviata) 1막에 나오는 유명한 곡이다.

이 오페라는 G. Verdi가 1852년 작곡한 곡이다. 오페라의 줄거리는 파리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의 집에서 열린 연회에서 귀족 청년 알프레도가 그녀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비올레타는 폐병을 앓고 있어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그녀 또한 점차 알프레도를 사랑하게 된다. 두 사람은 파리 교외에 사랑의 보금자리를 꾸미고 생활하게 되는데, 어느 날 그의 아버지 제르몽이 비올레타를 찾아와 알프레도를 단념하고 헤어질 것을 부탁한다. 비올레타는 그의 청을 받아들여 비참한 심경으로 그 집을 떠난다.

그런 사정도 모르고 집에 돌아온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돈 때문에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파리의 어느 파티에서 두 사람은 만나게 되는데 이 때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의 얼굴에 돈을 뿌리며 모욕을 준다. 비올레타는 견디기 어려운 모욕을 참지만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생명의 불꽃은 꺼져가고, 알프레도는 뒤늦게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되어 용서를 빌지만 이미 때는 늦어 그의 품안에 비올레는 숨을 거두게 된다.

이런 줄거리로 엮어진 라트라 비아타는 1853년 3월 베네치아 페치네 극장에서 초연될 당시에는 주인공의 성격을 아름다운 멜로디에 부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것은 폐병으로 죽어가는 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맡은 배우가 너무 비만했고 알프레도 역의 테너가 감기에 걸려 충분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청중의 웃음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이14세 시대의 이야기인 파리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와 프로방스 출신인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는 오페라로 트라비아타(동백꽃 여인)는 오늘날에 와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상연되는 오페라가 되었다.
 

"들어라! 축배의 술잔을 들어서 젊음을 노래하자.
덧없이 흐르는 화살같이 빠른 세월 이 잔으로 즐기세.
마시자 모든 근심 사라지고 사랑의 잔 속에서 행복 얻으리.
마시자 이 낙원안에서 새 날을 맞으리."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힘든 요즘이지만 절도있는 경쾌한 왈츠풍인 '축배의 노래'를 들으며 사람들마다 힘을 얻고 사회적으로 활력이 샘솟기를 기대해 본다. 기축년에는 정다운 사람들과 축배를 들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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