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역할 등 다양한 의견 도출, 본사 자체 연수에서 제기

올해 창간 40주년을 맞이하는 본사가 자체 연수를 통해 독자들이 원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그동안 소식지나 교단지로서의 성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신문 방향 및 자체 반성을 통한 면 구성들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1월21~22일 변산 원광선원에서 실시된 이번 연수에서 채일연 서울 주재기자는 "언론의 역할은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짚어줄 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어디가 다쳤는데도 '괜찮아, 괜찮아' 하다보면 다친 부분은 계속 악화되고 썩기도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언론은 목탁이 되어 세상을 깨워내는 선도자 역할을 해야함을 반증한 말이다.

최용정 편집부장도 "독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싣자"며 "독자들은 교단 이야기에 관심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것은 올해 신년호에서 육관응 편집국장이 "독자들의 요구사항을 의연하게 수용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겠다"고 밝힌 내용과 일맥상통 한다. 그만큼 원불교 신문이 출가 위주의 기사가 주류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또한 종교 신문으로서의 한계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천지은 기자는 "원불교 신문이 종교지라는 숙제가 늘 따라 다닌다"며 "행사위주의 기사는 지양하고 기획기사의 다변화를 꾀해야 하다"고 말했다. 이에 본사는 창간 40주년을 맞이하여 독자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독자와 호흡하고 그 변화를 주도하는 언론 본연의 자세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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