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상서원문

일원상서원문은 원기23년 11월에 대종사께서 친히 지으신 경문으로 일원상의 진리, 신앙, 수행, 서원이 들어있어서 이 일원상 서원문만 남아 있으면 다시 회상을 펼 수 있다고 말씀하신 우리들의 서원문이며 나의 서원문이다.

일원상서원문에서 원문을 보면, 일원상의 진리(일원은 ~ 무량세계를 전개하였나니), 일원상의 신앙(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일원상의 수행(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일원상의 서원(진급이 되고 ~ 합하도록까지 서원함)으로 나눌 수가 있다.

일원은 선정에 들어간 자리이다. 그곳은 언어나 문자로서 표현할 수 없는 자리라는 말이다. 그곳은 유무를 초월한 자리로 그곳으로부터 나타나면 생(生)이요 사라지면 사(死)이다.

천지·부모·동포·법률의 사은은 그곳으로부터 나타난 것이며 이 자리가 성품자리이다. 성품은 모든 부처와 조사와 중생들이 다 같은 것이며 능히 동하고 정할 수 있으며, 능히 변하지 않고 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면으로 보면 질량·에너지 불변의 법칙처럼 그대로이며, 변하는 것으로 보면 우주는 성주괴공으로, 만물은 생로병사로 변하며, 사생의 심신 작용의 결과로 육도 중에서 진급되기도 하고 강급되기도 하는 것이다.

은혜생활을 하는 사람은 진급으로, 원망생활을 하는 사람은 강급으로 진리의 작용이 호리도 틀림 없이 전개되어진다.

이러한 일원의 진리를 믿고 본받아서 정신수양 공부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고, 사리연구 공부로 심신을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작업취사 공부로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진급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서원을 세우는 것이다.

'왜! 사느냐?'라는 물음에 우리들은 '나는 진급되기 위하여 산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일원상서원문이 나의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원각성존 소태산대종사의 제자로서 일원대도 회상을 만나 원불교의 교도가 된 우리들은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 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 까지 서원하여야 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 일원의 위력을 얻으려면 사사(私邪)가 떨어져서 일원과 하나가 되어야 하며, 일원의 체성에 합하려면 망념이 쉬고 진성(眞性)을 나타내면 되는 것이다.

길이 있고 길을 가는 방법도 있으니 쉬지 않고 정성스럽게 가기만 하면 서원은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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