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 교화 방법 소개, 재가교도 참석 저조 아쉬워

▲ 박현공 교우 지도아래 아트풍선을 만들고 있다.
오랜 기간 '청소년교화'는 교단 내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였다. 이 화두를 안고 청소년교화를 담당하는 교무와 재가교도들이 한 자리에 모인 청소년 교화자 대회가 9~10일 남산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10면

황도국 교화훈련부장은 "청소년 교화에 대한 비전, 목표는 모두 신심·공심·공부심을 바탕으로 해야한다"며 "기본기를 충실히 해 교단의 미래가 될 청소년 교화의 씨앗을 잘 심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교화현장에 있는 교역자들이 책임감과 장단기적 목표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실행하자는 메시지가 전달된 셈이다.

이어 이선종 서울교구장은 "잠 잘 때도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언제나 깨어 있는 정신으로 청소년 교화에 임할 것"을 강조해 청소년 교화 담당자들의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했다.

그러나 여의도교당 청년회 창작성가 모임인 '마음소'의 신나고 재미있는 창작성가로 문을 연 청소년교화자 대회는 시종일관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 역시 적극적인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해 청소년교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관심분야별 모임 또한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법회연출 기법, 요술풍선, 감사생활 프로젝트 등 교화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화 방법들을 10개의 주제별로 모임을 나누고 참가자 스스로 1~2개의 모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마음공부와 학교공부를 접목시킨 매직 스터디 코칭(MAGIC-STUDY coaching)은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매직 스터디 코칭은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의 핵심인 '감사생활'과 '무시선법'을 기본정신으로 개발되었다. 이는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 교법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 참가자는 "날이 갈수록 교화현장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재가교화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재가교도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은 이번 대회의 한 가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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