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상에 해법 제시하고 교화에 도움주는 신문돼야
본사 창간 40주년 앞두고 방향 모색

올해로 창간40주년을 맞이하는 본사가 종교신문으로서 사명과 역할에 조명하는 한편 4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자체 연수를 실시했다.

3월24~26일 실시된 연수를 통해 신문에 대한 기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육관응 편집국장은 "1면 톱기사는 행사보도 위주의 딱딱한 기사보다는 기획과 부드러운 미담을 소개하는 기사 등도 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정 편집부장은 "원불교신문이 교화에 도움을 주는 신문이 되자"고 제안을 했다. 이는 본사가 종교신문으로서의 교화 현장에서 교화대불공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또한 그동안의 본사 신문의 한계점도 제시됐다.

채일연 기자는 취재를 통한 애로점에 대해 "행사를 위한 기사는 독자들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며 "특징이 없는 행사 등에 대해서는 비판이나 대안도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서 김정택 제주교구 교의회의장의 '원불교신문에 바란다'는 주제 특강은 본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 의장은 "원불교신문이 정신개벽의 방향타 역할로서 대중을 이끌어야 한다"며 "사회현상도 교법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교도들을 리드해야 한다"고 일침를 아끼지 않았다. 그 만큼 본사가 독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끄는 힘이 부족했음을 반증하는 말이다. 이에 본사에서는 서울 주재기자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본사 황인철 사장은 인사말에서 "모두가 눈을 감고 있어도 한사람만 눈을 뜨고 있으면 그 사람이 모두를 깨워낸다"며 "원불교신문은 눈뜬 자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눈뜬 사람은 양쪽을 다 볼수 있지만 눈을 뜨지 못하면 자기 입장만 바라볼 수 있음을 일깨우는 말이다.

더불어 6월1일 신문 창간 40주년을 앞두고 구독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의 종교 보도 사진전을 개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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