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발아기 익산시대 마감
원불교문인협회 정기총회 , 신임회장에 김덕권 교도

원불교문인협회(이하 원문협)가 정기총회를 갖고 원불교문화르네상스를 이끌기 위한 서울시대를 열고 새로운 도약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총회는 원문협 창립 후 14년 동안 출가와 익산 총부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활동들을 마감하고 '서울총회 개최와 재가중심의 새 임원진' 구성을 계기로 새로운 행보를 위한 자리가 되었다.

21일 서울회관 4층 소법당에서 진행된 원불교 문인협회 정기총회는 서울문인회, 전북문인회, 익산총부문인회원들이 참석해 원불교문학 제11집 봉정과 더불어 문집 발간 회원 격려, 92년 결산심의, 새 임원진 선출, 문학강연으로 이뤄졌다.

김대선 문화사회부장은 "종교문화의 사상을 꽃피우는 길은 문학이다"며 "원불교문인들이 이제 일원상진리를 몸소 체험해 장족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리 성지에서 성지순례를 통해 성자의 혼을 문학작품으로 만들어내 그로 인해 문학성 있는 많은 작품들이 형상화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덕권 교도(여의도교당)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부회장에 서울문인회 회장 이혜화, 전북문인회 회장 임명인, 신동일(정읍) 교도, 감사에는 임도인 교도, 최명원 교무가 선출되었다.

김덕권 신임회장은 "오래전부터 원불교 문화를 알리기 위한 두 가지의 꿈이 있었다" 며 "그 첫째로 문화를 통한 대량교화의 꿈으로 전국적인 조직화로 이뤄가고, 둘째는 소태산문학상을 재단을 만들고 더욱 발전시켜서 권위있는 상이 되도록 해 좋은 문학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정제 원문예총 회장은 문학강연에서 "젊은 시절 문학청년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정계에 들어와 30년 간 형용사와 부사가 들어가지 않는 문장을 사용하다 은퇴 후 힘겹게 수필문학 까지 등단하고 즐겁게 문학인으로써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원불교문학의 정체성을 이뤄가는 작은 틀을 벗어나 원불교 진리의 소재나 깨침의 과정을 한층 더 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작품이 나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원불교문학의 장르는 추도문학과 추도수필로 이뤄져 있어 특히 정제된 마음의 혼이 향하는 데로 쏟아 내는 종교문학의 수필인 심고, 기도문들이 문학적으로 더 가미가 되어 더 좋은 작품으로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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