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구, 고창·진주지구 부평·반송교당 등 다수 교당이 함께 해
경산종법사 마음공부 다섯 가지 요령 설법

▲ 힘찬 박수로 경산종법사를 환영하는 교도들. 대강당이 비좁아 3층 강의실과 도서관에서 설법을 듣기도 했다.
소태산대종사의 탄생·구도·대각의 혼이 깃든 영산성지에서 대법회가 거행됐다.

3월29일 오전10시30분 영산선학대학교 대법당에서는 영광교구, 고창·진주지구, 부평·반송교당 재가 출가 교도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잔치가 열렸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최근 정계인사들이 총부 방문을 한 소식을 전한 후 "이러한 일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역할을 잘 해줘서 교단이 커 나가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교당은 마음공부의 집, 교무는 마음공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고 정의 한 후, 마음공부의 다섯 가지 요령인 유념공부, 심전성찰, 해심제거, 선심배양, 무심작용에 대해 설법했다.

경산종법사는 "챙기는 마음이 마음훈련의 시작이므로 내 마음에 경계가 많은가 법이 많은가 마음농사를 늘 살펴보아야 한다"며 "기도로 독심·해심을 감사심으로 돌리고 항상 보시심을 가지고 선심을 키워나가는 한편 무심으로 모든 것을 다 비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교도님들이 법잔치 추임새를 잘 넣어주어 오늘 잔치는 아주 잘 된 것 같다"며 "마음공부를 안하면 세상은 가시덤불인데 우리의 마음공부로 세상이 극락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박인전 예비교무는 출가 감상담 발표를 통해 "나 한사람 출가로 인해 많은 사람이 원불교와 인연이 되었다"며 "진리가 왜 나를 이곳에 보냈는지? 깊이 연마하며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염산교당 임길은 교도는 중국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고 2년간의 투병생활 극복기를 발표했다. 임 교도는 "평생기도를 통해 보은의 도리를 다하고, 간을 기증해준 고마움 사람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눈물의 신앙수행담을 발표했다.

합동법회에 참석한 교도들은 성지순례를 하며 대종사의 성혼을 가슴에 담기도 했다. 식전행사로 영산교당 아동복지센터 민들레세상 어린이들의 풍물공연이 법잔치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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