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착공, 11월 완공 예정

▲ 박정관 사무국장/군종특별교구
3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원불교교당신축을 위한 기공식이 3월27일에 열렸다.

이번 기공식을 준비한 박정관(사진) 군종특별교구 사무국장은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실현시켰던 초창기 야학정신이 이제는 장병들의 군정신전력 강화의 마음공부 훈련도량으로써 역할을 하게 되었다"며 창립정신 계승을 부각시켰다.

박 사무국장은 "계룡대교당 건축을 위해서는 2008년 초 부터 실질적으로 행정적인 작업을 해왔으며, 재가출가의 노력으로 2008년 4월 국방부의 조건부 승인을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밝힌 후 "이번에 건축되는 부지는 계룡시 남선면 석계리 283번지로 신도안의 중심인 중앙봉에 위치해 한 눈에 계룡산 정상이 보이고 해발 150m의 부지에 배수가 용이하고 풍부한 녹지와 간선시설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남측으로 밝고 열린 공간과 조망을 가진 훌륭한 입지인 셈이다.

박 사무국장은 교당 건축 규모에 대해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977㎡이며, 4월 중에 착공하여 올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사무국장은 교단적인 성적지 복원을 위해 많은 호법동지들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 자리는 원기21년 4월에 대종사께서 제자들을 대동하고 계룡산에 다녀오다가 수도 도량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 뒤에 정산종사가 뜻을 이어받아 신도안 불종불박 바위 뒤편의 초가를 1동 매입하도록 했다. 그 옆에 신도교당이 설립되었고 원기46년 김지원행 교도의 희사로 3,706㎡를 매입한 이후 188,100㎡로 확장할 때까지 대산종사가 주재하셨던 성적지다.

원불교가 신도안에 들어간 후 야학을 통해 생활개선, 문맹퇴치, 미신타파 운동과 850명의 청소년들을 가르치며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단 최초의 훈련기관인 '삼동수양원'이 발족되었고, 그 뒤 3군본부가 들어서면서 국가에 헌납하고 벌곡 삼동원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군교화의 상징성과 함께 옛 삼동원 터에 교당이 들어섬에 따라 교단 역사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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