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때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먼저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지려면 마음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 마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아는 공부가 사리연구 공부이다.마음을 알고 난 후에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힘을 기르는 공부가 정신수양 공부이며, 육근을 통하여 마음을 사용하는 공부가 작업취사 공부이다.

다음은 내 육신의 건강은 내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하기 위하여 육체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하는데 육체가 영양이 필요하다면 먹기 싫어도 먹어 주어야 하고, 입맛에 맞아 아무리 먹고 싶어도 육체에서 이제 더 이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먹지 않는 것이 육체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면 하는 만큼 되는 것이 진리이다.

80세에도 근육을 단련하면 힘이 쌓이는 것이다. 적당한 영양 섭취와 적당한 운동, 여기에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건강의 필수 조건이다.

몸과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의·식·주가 필요하다. 이러한 의식주를 스스로의 힘으로 구할 수 있는 경제의 자력을 가져야 자력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남에게 미루지 말고 나 스스로 해결하자. 정신의 자력은 삼학병진 수행으로, 육신의 자력은 적당한 운동과 식생활로, 생활의 자력은 나에게 알맞은 직업을 가지고 근검과 저축으로 자력을 양성하여야 인권이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부당한 의뢰를 하는 자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 의뢰를 받아 주지 말고 자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도움을 주더라도 일시적 지원보다는 스스로 배워 자력을 얻도록 근본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마음공부도 대신해 줄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공부를 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마음공부의 원리를 알려주어 스스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육신의 건강도 운동을 대신해 줄 수도 식사를 대신해 줄 수도 없으므로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운동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자력 양성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경제의 자력을 얻는 데에도 일시적인 경제의 지원보다는 기술을 배워 스스로 경제의 자력을 얻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나는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자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라.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