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문화연구재단 주최, 김보선 교무 발표

원기100년 원불교 이미지 통합(CI·Community Identity)에 대한 중간 발표가 3월31일 중앙총부 법은관 회의실에서 있었다.

교단의 CI 연구는 일원문화연구재단의 정책사업으로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외부 업체의 과도한 개발비용과 교단 정서와 부합된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는 진단에 교단 내부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발표자로 나선 동진주교당 김보선 교무는 그 동안 진행해 온 원불교 이미지 통합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과정을 설명했다. 박정훈 원로교무의 한글ㆍ한문 '원불교' 서체를 디자인한 것과 원광대 여태명 교수의 글씨체, 영문 원불교 로고타입 등을 제시하며 완성해 가는 과정을 나열식으로 선보였다.

한글 '원불교' 글씨 자체의 단점은 빽빽한 느낌을 주면서 답답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교무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허허롭고 숨쉬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비율의 글씨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심사위원으로 나선 군산대 김병옥 교수는 "원불교 이미지 통합이 필요하나 문화적 관점의 접근으로 의미와 이미지가 고급스럽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CI작업의 유연한 접근을 강조했다.

본사 황인철 사장은 '○'과 "'원불교'의 두께, 공간의 황금비율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견수렴에서는 CI 구상에 있어 어느 것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디자인할 것을 요청하는 분위기였다. 이미지 통합에 대한 최종발표는 5월18일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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