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성지 초선 86주년 기념법회, 후박나무 꽃향기 축제

▲ 전북원음방송중창단이 경쾌한 율동과 함께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했다.
초기 열두 제자의 신성이 어려있는 만덕산성지에서 초선을 기념하는 법회와 후박나무 꽃향기 축제인 산상음악회가 열렸다.

초선 86주년을 맞아 9일 오후 2시 만덕산성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순례객들이 함께했다.

이양신 원장은 개식사에서 "만덕산성지에 모시게 됨을 영광으로 안다"며 "성자의 혼을 체받는 시간이 되고, 신령한 기운과 원음의 메아리로 산천초목과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기념법회에 허광영 전북교구장은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에 대해 말했다.

허 교구장은 "대종사께서 사막과 같은 세상에 생명수와 같은 말씀을 주셨다"며 우리가 진정 행복하기 위해서는 "안으로 정신문명 개발, 즉 본성을 찾아 충만 되어야 하겠고, 밖으로 우주의 기운을 내 것 삼는 것"이라고 말한후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 위한 방안으로 ▷욕망으로 채워진 번뇌망상을 잠재우고 무명과 무지에서 깨어나자 ▷경계에 자유하는 힘을 단련하여 마음껏 쓰자 ▷세상은 보물 천지이니 불공의 심경으로 일체를 대하자"고 제시했다.

허 교구장은 공사 중에 있는 훈련원 본관을 가르키며 "우리들의 행복한 삶, 번뇌망상을 잠재워 자주의 힘을 길러 줄 곳이 지금 건설 중인 본관"이라며 "저 건물이 완공되면 훈련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찾자"고 말했다.

현재 만덕산훈련원은 본관 신축 외부공사를 마치고 내부공사를 진행 완공을 앞두고 10만명 동참 기도를 진행 중이다. 현재 2만2천여 명이 동참, 본관에는 대각전과 기도실, 숙소, 식당이 들어서고 여느 건물과는 달리 '대산종사 진영실'이 마련된다.

이에 앞서 송영선 진안군수는 축사에서 후박나무 군락지를 만들어 준 양제승 법사에게 감사를 드린 후 "진안군과 더불어 후박나무 꽃향기 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해 보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임수진 전임 진안군수, 진안군 의회 송정협·이부영 의원과 많은 내외빈이 참여해 함께했다.

기념 법회 후 진행된 제3회 산상음악회는 예술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이 출연해 후박나무 꽃향기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