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100 비전, 의식개혁, 봉공사업 활로 찾아

기획·행사분과가 기획·봉공·행사분과로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분과모임을 가졌다.

16일 하이원 빌리지에서 진행된 제9차 분과모임에서는 '기본계획수립, 각 사업의 조정, 기념대회, 보은·봉공사업'의 원칙과 핵심사업들을 점진적으로 가시화 시키는 한편, 원불교100년 비전 제시에 만전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전 수립을 위해 역대 성업봉찬사업, 역대 종법사 경륜과 원백비전 공모, 100년성업 핵심키워드, 경산종법사의 100년성업 5대지표를 중심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 가능하면서도 원불교의 정체성과 미래 희망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이와관련, 원100 비전 공모를 마친 비전수립 소위는 교단사를 학습하면서 불법연구회, 반백년기념대회, 소태산대종사탄생백주년성업봉찬사업, 정산종사탄생백주년기념사업의 취지, 주제, 표어와 각 기관 단체들의 비전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는 11월 교역자대회시 원불교100년의 비전을 선포하는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원불교 백년의 역사와 인류의 희망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미래상을 그려, 전교도가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합심합력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자 한 것이다.

배현송 대표위원은 "비전은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며, 아마도 결복 100년대를 열어가는 최상의 비전이 수립될 것이다. 이에 재가 출가 전 교도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기대를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주제별 발표와 토론이 아울러 있었다. 정인성 교무의 대외협력 및 통일운동, 김도훈 교도의 원불교가 국민의식개혁에 미친 영향, 정상덕 교무의 한국 시민사회운동의 새로운 변화와 원불교의 역할, 이준원 교도의 기업의 의식개혁운동 사례고찰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화정교당 김도훈 대표위원은 "원불교는 영육쌍전정신, 가정의례 예법의 간소화, 근검역행 실천하는 집단으로 전재동포구호사업, 문맹퇴치운동, 반핵운동 등의 사회참여와 은혜심기운동의 봉공활동을 그동안 전개해 온 관계로 의식개혁을 위한 활동 행적이 많이 있으나 사회를 변화시킬 만한 단계로까지는 나아간 부문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이제는 국민 정신개벽운동 전개 차원에서 폭넓게 접근하여 우리 교단에서 자랑스럽게 내세울 만한 개혁운동을 잡아 거국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하나의 진리에 걸맞는 '하나 되기'의 의식개혁운동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자는 제안을 했다.

이준원 교도는 비영리 집단인 종교에서의 의사결정시스템과 업적평가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후 "의식개혁 추진에 있어서 '경쟁과 인센티브'제도 수용 가능여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향후 기획·봉공·행사분과에서는 분과의 효율적 운용과 위원들의 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여 지역별 소위를 중심으로 주요과제 선정을 위한 모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원백 비전, 의식개혁, 봉공사업'의 세 분야의 소위원회 활동을 심도있게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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