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원  교도/본사 전문기자, 신촌교당
국내의 각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교당 답사를 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지도가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보통 여행을 하면서 많은 지도를 접하였지만 원불교 답사 여행을 하기 위해 교당을 표시한 '우리 원불교 지도가 참 중요한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요즈음 차량의 네비게이션이 발달하여 가고자 하는 곳을 지정하면 다 알아서 가르쳐 주지만 이런 네비게이션도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가 수록된 것으로 이들 정보 내에 각 지역의 정확하고 필수적인 정보가 수록되어 있지 않다고 하면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유용한 활용품으로 사용될 수가 없는 것이다. 즉, 네비게이션 정보에 전국의 모든 원불교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야 원하는 장소와 정보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몇 년전에 신촌교당의 이충은 교도님께서 우리 원불교의 유일한 지도인 교화도를 커다랗게 잘 만들어 주셨다.

이 지도에는 교구별로 표시가 되어 있고 원불교 교당이 세워져 있는 지점에 각각 표시를 해 준 것이다. 이런 교화도가 존재하는 까닭에 어느 도시에 교당이 존재하는 지를 알 수가 있고, 이들 교당들의 방문 계획을 세울 때 어떻게 연결하여 찾아가 볼 수 있을까 하는 등의 상당한 도움을 받게 된다.

다만, 휴대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하겠다. 좀더 얇고 휴대하기 편하게 만들어 배포를 한다면 어느 도시를 방문하거나 누군가를 가까운 교당에 소개를 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지 않을까.

우리가 국내 및 해외의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는 경우 먼저 찾아가는 곳이 각 도시의 안내센터이며 이런 안내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지도를 찾게 된다.

이런 지도에는 그 도시에 대한 역사와 함께 그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는 것을 경험하였다.

우리도 원불교 지도를 휴대하기 편리하게 만들고 지도 뒷면 여백의 공간을 활용하여 원불교의 간단한 소개나 성지의 안내 그리고 각 지역의 교당에 대한 주소와 전화번호 등에 대한 정보를 수록해 놓으면 사용하기에 편할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원불교를 소개하는 자료로 배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런 원불교 지도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교구별로 특징을 살린 교화지도를 만들어 낸다면, 예를 들면 제주·강원교구와 같은 관광지의 경우 교당과 연계하여 교당에서 숙식제공 정보, 지역 관광정보를 연계한 훈련 안내, 서울의 경우 지하철로 찾아가는 지도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교당을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교화지도들을 취합하게 된다면 나중에는 원불교 지도첩도 만들어질 수 있고,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네비게이션이나 휴대폰 길안내, 인터넷 지도 등에 활용하여 원불교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전국의 교당 답사를 하면서 항상 우리 교화도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유용하게 활용을 하면서 본 지도를 만들어 주신 이충은 교도님께 감사를 드리고, 우리 원불교를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원불교 지도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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