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구독형태 및 만족도 조사 본사 창간 40주년 설문
교단을 비추는 거울 희망 담는 그릇으로 거듭날 터, 사랑받는

본사는 창간 40주년을 기념하여 '원불교신문 구독실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3개월에 거쳐 진행됐다. 설문 조사의 주 내용은 원불교신문의 지면구성 선호도, 보도속성 및 지면구성 적절성, 구독동기, 개선방향 등이다.

본지의 이번 설문조사는 신문의 현주소를 파악해 독자들과 공감하는 신문으로 다가서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시도된 것이다.

응답자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이 설문은 교도들의 개별 우편왕래가 어려운 관계로 교무훈련, 전국 봉공회 훈련, 교구 교도회장단훈련, 청년훈련과 모임 때 조사한 내용이다.

설문에 참여한 400명의 응답자 중 성별분포는 남164명, 여236명이다. 다소 여성교도들에게 치우친 점이 없지 않으나 전체 교도 분포도를 놓고 볼 때 크게 치우치지 않았다.

설문지 400부 중 본지 구독여부에 관한 성실답변자 286명이 구독한다, 52명이 구독하지 않는다로 응답했다. 62부는 분석이 적합하지 않아 제외했다.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20대 25명, 30대 23명, 40대 43명, 50대 112명, 60대 112명, 70대 23명으로 나타났다.<표1> 이 설문은 원불교 교도 중 50~60대 연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응답자가 소속된 교구의 순위는 전북·서울·경기인천·중앙·부산·광주전남·충북·대전충남·경남·영광·강원·대구경북·제주교구 순이다.

직업분포도를 놓고 볼 때 교무125명, 무직 114명, 전문직과 사무직 39명, 판매직과 서비스직 22명 순으로 나타났다.
무직이 많은 이유는 봉공회원 중 전업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을 살펴보면 대졸이상 185명, 고졸 110명, 대학원졸 60명, 중졸과 기타 43명으로 높은 교육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설문조사가 교단의 각종 단체장급 훈련에서 실시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교당에서의 직위에 대한 답변 순은 교무, 단체장, 교도회장단, 일반교도, 단장·중앙 순으로 나타났다.

원불교신문 구독환경 및 구독경로
응답자들은 본지를 교당(40%)과 가정(43%)에서 가장 많이 읽고 있으며<표2>, 신문을 읽는 습관은 중요한 기사의 제목을 살펴 본 뒤 시간이 나면 자세히 읽으며(41%),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를 주로 보는 것(24%)으로 조사됐다.
또한 본지 구독경로는 스스로 구독한 경우가 50%로 절반이고, 교무님의 권유(30%)와 기타 경로를 통해 구독한다(20%)고 밝혔다.<표3>
본지를 읽고 난 후 중요한 부분을 스크랩하는 구독자는 39%, 전체를 보존하는 구독자는 24%이며, 읽고 난 후 버리는 구독자는 37%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중 71%가 7년 이상 원불교신문을 구독하고 있고, 20%가 3년 이상 구독하는 것으로 응답했다.<표4>
원불교신문의 지면구성 선호도
본지의 지면구성 선호에 관한 조사 12항목 중에서 응답자들은 대체로 선호하거나 매우 선호하는 정도로 드러났다. 교리에 관한 기사가 77%로 가장 높았으며, 교도들의 활동 66%, 각종 행사소개 64%, 전문인 또는 이슈의 인물 63%, 교당 행사 62%, 오피니언 6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독자기고 58%, 국제활동과 교당의 문화활동은 각각 55%, 복지활동 53%, 청소년활동 51%, 각종 기획물 45% 순으로 나타났다.<표5>
이는 독자들이 교리 공부에 관해 가장 관심이 높고 실제 신문을 통해 교리 공부의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교단의 각종 활동과 행사 소식을 통해 교단의 구성원으로 함께 호흡하고자 했으며, 교단의 흐름을 늘 감지하고 있는 매체를 원불교신문으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원불교신문의 보도 속성 및 지면설계
본지의 보도속성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기사를 믿을 수 있다는 응답에 79%가 대체로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로 응답 했다.

또 65%가 신앙 수행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60%의 응답자는 기사가 읽기 편리하고, 기사가 다양하고(52%), 재미있고 흥미롭다(42%)는 응답을 했다.<표6>
기사의 보도속성에 관해서는 응답자들이 대다수 만족한 편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기사와 신앙 수행에 도움이 되는 기사들을 많이 발췌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했다.

반면 기사의 흥미로운 점에 대해서는 저조한 응답을 보여 훈훈한 기사나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교훈적인 기사를 더 찾아 나서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면설계에 관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글씨크기 및 글자 모양이 읽기 편하다는 응답에 56%가 대체로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로 응답 했다.

컬러사용 및 색상이 편안하다는 응답은 53%, 기사의 지면배치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48%, 사진 비중이나 광고 비중에 관해서는 전문적이지 않아 잘 모르겠다(60%)는 응답이 대체적이다.

사실 지면설계나 배치에 관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응답자들은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40%나 됨을 알 수 있다. 이는 독자들이 읽기 쉽고, 기사의 이해를 돕는 사진이나 지면배치가 더 고려되어야 함을 간접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원불교신문을 구독하게 된 동기
본지를 구독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교단소식을 알기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교도면 '당연히 구독해야한다'는 응답은 67%, 원불교를 이해하기 위해서 63%, 원불교신문이 교단적 책임을 다하고 있어서라는 응답에 54%, 신앙 수행에 필요한 정보가 많아서는 53%, 교도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므로 45% 응답을 했다.<표7>
한 예로 설문지에 교당교의회 시 본지를 구독하는 교도는 회의에 상정된 안건들을 이해하는 속도가 빠른 반면,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교도는 교단 현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안건에 대한 이해가 그만큼 늦더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응답자들이 교단소식을 알기위해 구독하고, 또는 교도이면 당연히 구독해야 한다는 응답을 통해 신문구독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 <9면으로 계속>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