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창간기념일인 1일, 7대 종단 종교보도사진전 1차 전시가 전라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창간 40주년을 기념하여 '화합·은혜·희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사진전은 각 종단의 문화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교육장이 되었다. 개신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각 종단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행사의 주제와 취지가 종교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이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실행위원들과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종교의 울을 벗어나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오늘날 사회 전반에서 요구되고 있는 소통의 문제를 한 걸음 앞서 실현하는 것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개회식에 참석한 인사들의 뜻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성택 교정원장은 환영사에서 "이 사진전은 종교간 협력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이정표"로 정의하였다.

유기상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오늘 전시회를 계기로 여러 종교단체는 맑은 정신으로 도민들을 이끌어 주심으로써 분열을 넘어서 화합으로, 원망을 넘어서 은혜의 마음으로, 우리 전라북도를 비롯한 대한민국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축하했다.

허광영 전북교구장은 "종교가 인류의 정신을 선도하고 성스러운 삶을 이끄는 주역이라면, 그 종교를 바르고 지혜롭게 이끄는 것이 종교언론의 역할"이라며 종교언론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신문을 발간하지 않는 천도교와 민족종교협의회는 참여의 폭이 매우 좁아지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그나마 천도교는 월간잡지사(신인간)에서 그 역할을 맡아주었고, 민족종교협의회는 협의회 자체에서 발벗고 나서서 참여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이번 종교보도사진전의 내용을 살펴보면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다. 처음 기획된 전시이기 때문에 출품된 작품이 너무 행사 위주의 건조한 사진이라는 평가가 그것이다. 각 종단의 이미지 위주의 사진이나, 교리와 사상을 담아내는 작품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종교간의 가교 역할과 교류 협력에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회를 거듭하면서 보완하고 발전시켜나갈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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