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수 교도/중앙청운회 수석부회장, 화곡교당
원불교100년성업 대정진 기도는 현재 1,140여일 째이다. 6월1일 제주교구에서 광주전남교구로 이관 되어 6월 한 달 동안 광주전남교구내의 교당들을 순회 하면서 정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한 인원은 4만 여명이며,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기도금은 2억 원을 넘어섰다. 기도금은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에 전액 기탁하여 원불교100년성업에 사용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 기도의 성공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교무님과 교도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가 생활화 되신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원불교는 기도로 이룩한 교단이다. 대종사님 소년시절 올린 삼밭재 기도, 원기4년의 백지혈인 법인기도, 원기40년부터 17개월 동안 세계평화와 도운 융창을 위한 기도 등, 대 소사의 모든 일에 그리고 각 교당과 기관을 건립할 때 마다 올리는 기도는 모든 의식에 빠질 수 없는 원불교의 생명이며 가장 중요한 신앙행위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또 한 번 거룩한 법인 성사로 원불교100년성업을 위한 대정진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 기도는 원기91년(2006) 4월27일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에서 당시 좌산 종법사님과 원로 어르신들을 모신 가운데 총부 가족, 전북교구와 중앙교구의 교도님 등 1,000여 대중이 원불교 결복 교운을 열어가기 위한 서원으로 결제식을 올렸다. 원불교 봉공회, 청운회, 여성회, 청년회가 함께하는 마음부활 도덕부활 국가부활 세계부활 이라는 주제로 교단100주년을 향한 대정진 10년 기도에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되었다.

영모전 광장을 촛불로 일원상 수를 놓고 시방삼계에 기도의 성공을 축원했다. 참으로 거룩하고 성스러운 결제식이었다.

이 기도는 원기101년(2016) 4월27일까지 만10년 3,654일 동안이며, 전국의 13개교구를 릴레이로 순회하며 진행 중이다. 해외 교당에는 기도문을 발송하고 교당의 형편에 따라 기도를 올리고 있다.

원기93년 11월9일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의 발족과 함께 첫 사업으로 시작하는 성업기도를 대정진 10년 기도와 함께 하는 범 교단적인 기도운동으로 전개하기로 재가 4단체와 원불교100년성업회가 뜻을 같이 했다. 이에 주최는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주관은 재가 4개 단체에서 하기로 하여 기도의 명칭을 '원불교100년성업 대정진기도' 로 하고 기원문도 바꾸며 기도의 주제도 성업회의 사업목표에 맞추어 교화대불공·자신성업봉찬·세계주세교단건설·대자비교단·보은대불사로 바꾸어 원기94년 1월18일 1,000일 회향식부터 새롭게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오늘도 대종사님 말씀을 받들어 본다.

"그대들이 몸이 죽어 없어지더라도 우리의 정법이 세상에 드러나서 모든 창생이 도덕의 구원만 받는다면 여한 없이 그 일을 실행 하겠는가."

대종사님 말씀을 받들고 이 기도를 주관하는 재가 단체 임원들은 신명을 다 바쳐 이끌어 가고 있다. 이 기도는 누 만년 원불교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 되리라 본다. 많은 교도들이 원불교 성업을 이루는 이 역사의 기도에 주인공이 되기를 간곡히 염원한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