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연구소 '제1회 효학술세미나'

가족간의 '효'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연구소(소장 오우성)가 '제1회 효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12일 법은관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특히 현대사회에서 원불교 효 사상의 정립과 제 종교의 다양한 각도에서 효 사상을 조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현대사회와 원불교의 효사상'으로 기조강연을 한 원광대 양현수 교무는 "효는 인간윤리 내지 제도이념의 시작이요 원론이면서 그것의 귀결이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구세이념은 민족, 국가, 종교 등을 넘어서는 가르침이 되지 않으면 안되므로 부모은을 신앙의 차원으로 격상시킨 원불교의 효 사상은 그런 의미에서 중시된다"고 요약했다.

양 교수는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얼을 과연 어떻게 조명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보았을 때, "소태산대종사, 정산종사, 대산종사에 이르는 '효줄'을 잘 잡아서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오우성 소장은 이번 세미나가 갖는 의미에 대해 "현대사회에서 효의 의미를 살펴보고, 원불교의 사상 속에 담겨진 근본 원리로서의 효의 정신을 찾아 재인식하며 그것을 통해 효행실천과 효 문화의 진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 뒤 "만고에 변하지 않는 원리로서 원불교의 효 원리를 새롭게 찾고 인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희선 원광효도마을 이사장은 "오늘날 노인복지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실마리를 효라는 정신적 가치에서 찾고자 했다"면서 "원광효도마을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노인공경 실천의 장으로 만들고, 효 문화 발전의 근원자리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김성택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불교문화연구원 원익선 교무의 '불교의 효 사상',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연구소 조법현 교무의 '원불교와 제종교의 효 사상' 노인복지연구소 최성철 연구원의 '효 사상의 현대적 조명'이 발표됐다.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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