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원불교연맹, 변산 송림에서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 전북·중앙지역대 결성 이후 첫 야영대회를 열어 청소년교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가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11~12일 부안 변산 고사포송림해수욕장에서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관련기사 10면

텐트를 설치하고 취사를 직접 하면서 시작된 야영대회는 강우 관계로 과정활동은 변산서중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천지, 부모, 동포, 법률의 네과정으로 원불교 교리 관련 퀴즈, 게임과 매직폴리미니, 호박고누, 스카우트 운반법 등을 통해 대원들간 단합하고 교육하는 장이 됐다.

스카우트 훈련의 백미인 야영은 강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소나무 아래 캠프에서 진행된 관계로 대원들에게는 힘들지만 색다른 체험의 계기를 마련했다. 종교의식은 원불교식으로 마련돼 청소년교도로서의 스카우트 역할을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영등교당 육근수 어린이는 "집을 떠나 텐트를 만들고 밥을 직접하면서 힘들었다"며 "부모님의 은혜를 체감하는 동시에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소중한 훈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야영대회를 함께 한 김세은 원불교연맹 사무처장은 "지역대가 결성된 지 얼마 안돼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지만 힘든 준비 과정과 악천우 속에서도 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야영의 소중한 체험이 돋보였다"고 훈련의 성과를 말했다.

김 교무는 "청소년교화 프로그램의 다양화 방법으로 스카우트를 주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