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부 기공식, 교법의 세계화 위한 중장기 정책사업 발판

▲ 5일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미주총부 기공식에 참석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세계교화 중흥의 첫 삽을 들었다.
미주총부의 방향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는 원불교100년기념성업봉찬 사업의 일환인 미주총부(Won Dharma Center) 기공식이 5일 미국 현지인 뉴욕주 컬럼비아 카운티 클래버락에서 열린 것과 연관이 있다.

맨하탄교당 이오은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기공식에서 김송기 교도(미주총부 법인이사장)는 인사말을 통해 "미주총부 건설은 역대 스승님들의 지도와 그동안 미주현장에서 혈심정성을 다한 출가재가의 노력의 결과이다"며 "세계주세교단 건설의 중요한 전기가 될 미주총부건설에 끝까지 일심합력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설법에서 김주원 중앙중도훈련원장은 "원불교의 세계화를 향한 스승님들의 간절한 염원과 우리의 할 일"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 일원회상의 영겁주인이 되고 일원대도의 영겁법자가 되자"고 말해 이 법도량의 개척이 미국에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맨하탄교당에서 원불교와 인연을 맺고 있는 원중심(Kimball Jones) 교도도 "다른 종교가 갖지 못한 원만한 교법과 사상의 원불교가 미주뿐만 아니라 서구사회에서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오는 2010년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미주총부는 선방과 행정빌딩, 숙소가 위치하는 종교활동지역과 선의 정원, 숲속기도터 등 야외활동 구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미주총부 건설은 일원대도의 세계화를 향한 본격적인 시도로 앞으로 정신개벽도량, 생활훈련도량, 미주교화지원센터, 종교연합운동의 근거지로 역할을 하게 된다.

교단에서는 미주총부를 통해 미국 현지에 정착 가능한 각종 교화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연구 지원하고 서양사회에 적합한 원불교의 종교 문화와 제도를 마련하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공식 시삽에는 정연석 미주동부교구장, 최정안 미주서부교구장, 강낙진 법무실장, 김상호 국제부장, 김경일 100년기념성업회사무총장, 백상원 미주총부추진 실무위원장, 서원근 미주서부교의회 의장, 김송기 미주총부법인이사장, 이승렬 건축설계위원, 김양수 교무, 정유성 교무 등 14명이 나섰다.

현재 미주교화 역사는 40여년으로 25개의 교당과 필라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등 11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70여명의 출가 교역자들이 교당과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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