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정책연구소가 7월22일 제1회 정책토론회를 실시해 교단 제3대 제2회 종합발전계획의 실적을 중간 평가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 시점은 원기96년까지인 교단 제3대 제2회를 중간 점검하고, 현 교정의 3년을 마무리하며 원기100년을 기획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교단의 현실에 위기감을 느꼈던 원기 85년 11월, '한국사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교단 역량을 발휘하고 세계 속의 교단으로 성장하기 위한 세계 교화의 틀을 더욱 견고하게 추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종합발전계획의 12년 가운데 10년이 지난 현재 80% 이상 실현했어야 함에도 49%라는 미진한 추진실적이 나타난 것은 과제 설정의 미숙, 정책 수행의 의지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이나 교정팀이 3년마다 바뀌면서 교정정책의 수립에 연속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세부적으로 한 가지만 살펴보자.

종합발전계획의 첫 번째 전략과제였던 '전무출신 자질과 능력 향상'의 성취도에서 '전무출신의 재교육 정착'부문은 B급(성취도60∼80%)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예비교역자 교육 내실화'부분에서는 E급(성취도 20%미만)으로 중단하거나 미추진 된 과제들뿐이었다.

교정원 교육당국을'리콜 할 수밖에 없는 자동차를 계속 생산해 내는 자동차회사'에 비유하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다.
현장에서는 교정원에서 지시한대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추진 실적이 50% 미만이라는 것은 너무 충격적이라는 발언에서 현장과 교정원의 괴리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최종 평가를 받기까지 아직 2년여의 시한이 남아있다.

현시점에서 교정원의 정책선정은 발전계획에 근본 하여, 발전계획의 중간 평가와 더불어 미진한 점, 개선할 점을 구체적으로 점검한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발전계획의 마무리와 과거를 평가하고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현실적인 비전을 그려내야 하는 과제는 차기 교정 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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